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구혜선·지진희 주연의 항공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이 4일 첫 비행을 펼친다.
구혜선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연출 주동민)에서 상대배우 지진희에 대해 "유쾌한 분위기를 잘 만들고, 밥도 잘 사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작 '더 뮤지컬'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짧은 단발머리를 고수한 구혜선은 "연출 준비를 하면서 집중하고자 머리를 잘랐는데 이후에 잘 안 길러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나만의 색(色)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던 찰나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면서 나 자신을 많이 찾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긴 머리는 누군가를 위함이였다면, 짧은머리는 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외형적인 모습부터 본인이 원하고, 추구하는 모습으로 단장한 후 작품 선택 방향이나 캐릭터를 연기하는 자세까지 자신만의 완연한 색깔을 띄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 "예전에는 나에게 맡지 않는 연기에 욕심이 났었지만, 최근에는 내 연기에 발전이 있는 작품 위주로 선택하게 됐다"며 "<더 뮤지컬>을 선택했던 이유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구혜선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조종사로 성장해가는 부기장 한다진 역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상대역인 지진희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 능력을 지닌 최연소 기장 김윤성을 연기한다.
구혜선은 실제로 조종도 해봤냐는 질문에 "시뮬레이터로만 경험해 봤다"며 "직접 조종은 하지 않았지만 오랜 경력이 있는 기장님이 뒤에서 운전하는 경비행기에 1시간 정도 동행해 망만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부탁해요 캡틴'은 열정과 패기를 지닌 여자 부조종사가 기장이 되는 과정을 그린 항공 드라마로 4일(내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글 글 : 장은경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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