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ess@jp.chosun.com
배우 유지태 김효진 커플이 12월 2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5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이, 사회는 배우 지진희가 1부를, 대학시절 함께 동고동락한 개그맨 김준호가 2부를 각각 맡아 진행했다. 축주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축가는 이기찬, 진주, 윤희정, 바다가 불렀다.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청첩장과 결혼식 날짜의 의미 등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 대표 로맨틱가이인 유지태는 두 사람이 만난지 꼭 5년째 되는 날인 12월 2일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1년 전 부터 식장을 예약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게다가 유지태는 친환경 재생종이 등으로 청첩장을 손수 만들며 김효진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예쁜 사랑 만큼 화제를 모았던 건 바로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스타 하객들.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배우 한혜진, 조동혁, 한정수, 문근영, 안성기, 양미라, 최송현, 황정민, 신하균, 소유진, 박희순, 김정화, 김준호, 한효주, 배수빈, 유선, 이천희, 차태현, 이영진, 엄지원, 정우성, 김소연, 유해진, 김규리, 바다, 차예련, 조안, 류현경, 고수, 송윤아, 션, 하지원, 강혜정, 타블로, 박정아, 슈퍼주니어 최시원, 소녀시대 수영, 이윤지 등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방불케 했다.
이쯤되면 궁금한 톱스타 결혼식의 특별 묘미, '스타 하객 스타일'을 모아봤다.
◆ 女하객 스타일 (1) 올블랙 패션에 확실한 포인트를!
김효진과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문근영은 초미니 스커트에 그레이 재킷으로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하지원은 올블랙 스타일에 바이올렛 클러치와 머플러로 포인트를 줬다. 한효주 역시 하지원과 비슷한 색상의 머플러로 밋밋할 수 있는 올블랙 패션에 포인트를 줬고, 롱부츠로 늘씬한 각선미를 부각시켰다. 조안은 도트무늬의 그린 스커트에 앵글부츠를 매치했지만, 한 손에 든 코트가 답답해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 女하객 스타일 (2) 시크하거나 세련되거나
롱 더블 재킷에 무릎을 덮는 스커트로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한 김소연은 세련된 하객 패션의 표본이다. 반면 셔링이 들어간 A라인 롱코트를 입은 박정아는 특유의 예쁜 몸매를 꽁꽁 감춰 아쉬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통통해 보이는 스타일링으로 매력을 반감시켰다. 수영은 짧은 코트에 그레이 스키니 팬츠, 멋스러운 부츠와 클러치로 시크하게 연출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재킷과 핸드백을 매치한 차예련은 자신만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한 케이스.
◆ 女하객 스타일 (3) 전통적인 우아함 vs 확실한 개성
송윤아와 엄지원은 각각 화이트, 베이지 계열의 의상으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다소 독특한 스타킹과 비비드한 의상을 입은 김정화. 스타킹만 바꿨어도 10점은 더 받지 않을까? 딱 붙는 레드 스커트에 웨지힐을 매치한 이윤지는 섹시하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해 단연 돋보였다.
겨울이 시작된 만큼 여배우들은 올블랙 패션을 선호했다. 같은 올블랙 패션이라도 머플러, 클러치, 핸드백 등으로 각기 다른 포인트를 줬고, 스커트의 길이나 팬츠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서도 패션의 UP & DOWN이 극명히 갈린다는 사실도 확인시켜줬다. 올 겨울, 결혼식에 간다면 스타들의 패션을 참고해 보는 게 어떨까?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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