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아이돌 인기 방불케한 日 팬미팅.. 2천여 팬 '열광'
기사입력 : 2011.10.12 오전 10:46
사진 : '한효주' 日 팬미팅 현장 / BH 제공

사진 : '한효주' 日 팬미팅 현장 / BH 제공


배우 한효주가 지난 10일 일본 ‘시부야공회당’에서 진행한 첫 일본 팬미팅 ‘한효주 live show’가 2천여명의 팬들의 환호성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일본의 공휴일인 이날 공회당 앞은 이른 아침부터 팬미팅용 굿즈를 사기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회당 앞을 가득 매운 팬들은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팬들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기존 한류스타들의 팬미팅과는 다르게 직접 스타를 보기위해 잘 움직이지 않던 남성팬들의 비율이 매우 높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이번 한효주의 팬미팅은 그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들로 구성된 핸드폰 줄, 스티커, 티셔츠로 이 날 역시 전 물량 판매되며 일본에서도 ‘완판녀’임을 입증했다.


한효주 팬미팅 주최 측은 “기존의 다른 굿즈와는 달리 배우가 직접그린 일러스트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더욱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한효주씨의 완성도 있는 그림솜씨에 팬들도 놀랐다.”며 칭찬을 덧붙였다.


행사의 타이틀인 ‘Live Show’처럼 이번 행사에서는 한효주가 직접 라이브로 연기 및 악기 연주와 노래를 선보이며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을 마음껏 뽐냈다. 한효주는 이번 팬미팅에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미팅에 참석하는 등 약 3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치는 동안 바쁜 스케쥴 와중에도 틈틈히 팬미팅 연습과 기획에 참여했으며 팬미팅 전날인9일은 아침 일찍부터 출국하여 밤 늦게까지 장장 9시간의 리허설을 진행했다.


사진 : 카라의 '미스터'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연주한 한효주

사진 : 카라의 '미스터'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연주한 한효주


한효주의 일본 팬미팅을 진행한 포니캐년의 한 관계자는 “9시간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동안 단 한번의 힘들다는 불평도 없이 웃는 얼굴로 진행되었다. 스텝들 조차 지치는 기나긴 시간동안 한효주의 프로다운 모습과 친절한 행동에 다시 한번 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시에 시작된 팬미팅은 오프닝으로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테마곡이었던 ‘그리운 누나’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합주로 팬미팅의 막이 올랐고 피아노의 연주자가 한효주임을 알자 회장의 분위기는 일순간 후끈 달아올랐다.


팬들 앞에 선 한효주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첫 인사를 건내었으며 이어 카라의 ‘미스터’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였다. 한효주는 이 날 피아노와 기타 연주를 위해 약 3개월간 연습을 거듭했으며 그 기간동안 준비하고 노력한 모습들이 팬미팅 영상으로 선보여져 팬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또한 이어진 무대에서는 목소리 없이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하는 마임 연기에 도전했다. ‘여배우는 무대 뒤에서 어떤 모습일까’라는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소재에서 시작한 마임 무대에서는 귀엽고 깜찍한 표정의 평소 모습과 무대 위 여배우 본래의 모습 두가지를 함께 선보였으며 한효주의 연기와 순발력이 돋보이는 무대가 연출됐다.


뒤 이은 무대에서는 ‘그 남자 그 여자’라는 테마의 낭독극이 이어졌다. 차분한 목소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한효주의 목소리에 객석을 메운 수 많은 팬들의 눈시울은 이내 붉어졌다.

사진 : 한효주

사진 : 한효주


찬란한 유산의 테마곡 ‘내 가슴에 사는 사람’으로 마무리 된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토크 무대를 선보였으며 팬미팅의 게스트로는 자타공인 한효주의 키다리 아저씨인 배수빈이 등장하여 회장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한효주는 직접 고른 선물, 직접 만든 선물, 그리고 직접 사용하던 ‘동이’ 대본 등을 준비하여 팬들에게 선물하는 등 받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이후 한효주는 한국에서 직접 일본어로 작성하여 온 팬들에게 쓴 편지를 읽을때는 눈시울의 붉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마임 무대에서 선보였던 무대 위의 여배우를 표현한 한효주의 미소가 담긴 사진은 즉석에서 2000장을 인쇄하여 한효주의 자필편지와 함께 팬들에게 선물로 증정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일본 가수 키로로의 ‘베스트프랜드’를 다 같이 합창하며 이 무대를 끝으로 팬미팅은 성황리에 종료됐다.


회장을 나서는 팬은 “드라마 속 모습 뿐 아니라 이렇게 수 많은 장기를 가졌는지 몰랐다.” “이 팬미팅을 위해 많은 것을 오랜 시간동안 우리를 위해 준비했다는 사실에 크게 감동했다.”,”한효주의 다채롭고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 선물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역력하여 너무 감사하다. 팬이 되지 않을 수없다. 일본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고싶다”며 한효주의 팬미팅에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그대만’의 ‘정화’로 큰 호평을 받은 한효주는 12일부터 14일까지 드라마 NHK BS에서 방송중인 드라마 ‘동이’의 프로모션을 차천수 역의 배수빈과 함께 한 후 귀국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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