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오직 그대만' 한효주 "지섭오빠와의 키스신 가장 맘에 들어"
기사입력 : 2011.10.06 오후 11:43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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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한 사람을 사랑하는 작품은 처음이예요"-한효주
"벗고 운동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죠"-소지섭


6일 오후 1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오직 그대만>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배우 소지섭과 한효주, 감독 송일곤, 집행위원장 이용관이 참석했다.


티켓 예매일 7초라는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을 세우며 올가을 진한 정통 멜로 영화의 출격을 알린 <오직 그대만>은 밤에는 주차박스에서 주차관리 요원으로, 낮에는 생수 배달원으로 일하는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점차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늘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텔레마케터 정화(한효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각 장애인 정화를 연기하면서 한효주는 "보이는 데 보이지 않는 척 연기를 하는게 어려웠다"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저거 가짜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갖고 신중하게 연기했다.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되뇌이던 소지섭은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는 나름의 결론을 짓고 나니 장철민 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실타래 풀리듯 해결됐다"고 말했다.


모든 장면에 출연하면서 감정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썼던 두 주연배우들이 꼽는 명장면은 조용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먼저 소지섭은 "벗고 운동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고, 한효주는 "키스신이 너무 예쁘게 나온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기사가 나가겠죠?"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끝으로 송일곤 감독은 "상투적인 이야기이지만 현대로 오면서 계속 반복되고 변주된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밝히며, 향후 "많은 관객들이 울고 웃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소지섭과 한효주의 가슴 시린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은 오는 10월 20일 전격 개봉된다.



글 부산현지=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243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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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오직그대만 , 한효주 , 소지섭 , 제작보고회 , 언론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