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날 닮은 미쓰에이 민, 예쁘진 않아..."
기사입력 : 2011.09.20 오후 5:18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메가박스 M관에서는 영화 <카운트다운>(감독 : 허종호, 제작 : 싸이더스FNH)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카운트다운>은 한정된 시간 속 서로 다른 목적을 감춘 두 남녀의 은밀한 거래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가슴 저미는 가족애를 그려낸 작품이다.


전도연은 이날 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극중 차하연은 숨쉬는 것 빼곤 모든 게 사기인 여자다. 드라마가 탄탄한 영화다. 상대배우인 정재영의 연기에 저절로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에서 인기 걸 그룹 '미쓰에이'의 민이 전도연의 외모를 많이 닮아 캐스팅 됐다는 말에 전도연은 "눈빛이 나와 많이 닮았다.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매력이 있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또, 실제 본인 딸이 아이돌 그룹 멤버가 된다면이란 물음에 "별로 권장은 하고 싶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정재영은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감독 : 류승완) 이후 9년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전도연에 대해 "마녀는 아니지만 마성이 있는 배우다. 리허설도 필요없을 정도로 눈빛만 봐도 그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불만은 없다. 다만 지금껏 출연한 다수의 작품들이 그러했고 이번에도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전도연은 "정재영 오빠는 내가 유머도 없고 재미가 없다는 걸 알게해 준 장본인이다.여성 스태프들도 정재영씨 덕분에 힘든 촬영을 잘 버텼을 정도로 즐거운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도연-정재영 외에도 이경영, 오만석, 김동욱 등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와 볼거리를 제공할 영화 <카운트다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글 글 : 성진희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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