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문채원, 아련한 가마씬 연기에 팬들 '세령 앓이'
기사입력 : 2011.08.02 오전 10:13
사진 : 드라마 '공주의 남자' 장면 캡쳐

사진 : 드라마 '공주의 남자' 장면 캡쳐


수려한 영상미와 짜임새 있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지난주 세령과 승유의 슬프고도 안타까운 사랑을 담은 가마씬이 팬들에 의해 다양한 버전의 뮤비들을 탄생시키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세령의 가마씬은 지난 4회에서 방송된 장면으로, 김승유가 경혜공주의 부마로 간택될 것임을 알게 된 세령이 자신을 찾아 헤매는 승유를 지척에 두고서도 차마 나서지 못한 채 가마 문 틈 사이로 아련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힘겨워 하는 모습으로 문채원의 감성 연기와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다. 이에 세령-승유의 슬픈 사랑의 서막이 펼쳐지면서 완조남(완벽한 조선 남자) 승유에 이어 세령 또한 아조녀(아련 돋는 조선 여인)로 등극하며 '세령 앓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세령-승유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교차로 보여지면서 가마 문 틈 사이로 승유를 아련하게 바라보는 세령의 눈빛, 잡고 싶고 부르고 싶은 마음을 애써 억누르는 듯 치마 한편을 꼬옥 쥐는 손끝, 바로 곁을 지나는 가마 안에 세령이 있음을 까맣게 모른 채, 세령을 찾아 헤매이는 승유의 모습이 백지영의 노래와 함께 흐르면서 두사람의 슬프고도 안타까운 사랑을 한 장면에 가득 담아냈다.


두 사람의 아픈 사랑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이 가마씬은 팬들이 꼽은 4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드라마 관련 인기 커뮤니티에서는 세령의 아련한 표정과 눈빛 연기가 돋보인 가마씬 영상이 '별순검', 영화 '형사', '바람의 화원' 등 인기 사극 작품 속 OST를 활용해 팬들의 직접 만든 여러 음악 버전들의 뮤비들로 만들어져 올려져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드라마 게시판마다 올라오고 있는 가마씬 뮤비 영상들을 본 팬들은 “가마씬은 레알이야. 공남갤러들 사이에서 BEST 인듯 이거 요청 진짜 많이 받음”, “ㅈㅈ / 나도 보면서 아 왜 닫냐고 ㅠㅠ 이랬었소”, “제일 아련한 장면!!특히 마지막에 승유가 볼때 세령이 문닫잖아!!저때 닫지마~~~소리쳤는데....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종서의 아들 승유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을 통해 조선시대 최고의 비극적 사랑을 담은 <공주의남자>는 수양대군이 세령과 승유와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두사람의 비극적 사랑의 향방은 오는 수요일 저녁 9시 55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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