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민호 변장술' 변천사 / 스타우스 제공
드라마 <시티헌터> (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속 ‘이민호 변장술’이 화제다.
지난 20회에서 김영주 검사(이준혁 분)가 이윤성(이민호 분)의 마스크를 벗겨내며 정체가 발각된 후, 그 동안 보여왔던 <시티헌터>의 ‘이민호 변장술’이 또 한번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극중 이민호는 펀드매니저에서 시티헌터 이윤성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스크, 반다나 등의 소품을 이용한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시티헌터’에 대한 재미와 이해를 살렸다는 평이다.
또한,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가린 채 눈빛만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청자들은 “이민호의 흡입력 있는 눈빛연기가 더욱 돋보였다.”는 평을 하며 ‘눈빛퍼레이드’, ‘눈알연기 종결자’ 등의 다양한 수식어와, ‘눈빛미남’이라는 호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민호는 <시티헌터>에서 오인회 처단작전 중 검은색, 푸른색 계열의 옷을 즐겨 입으며, 자신의 정체를 가릴 수 있는 소품을 이용한다.
서용학(최상훈 분)의원의 세 아들의 군대 면제비리를 파해질 때는 테가 둥그런 안경을 쓰고 머리를 넘겨 헐리웃 배우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면모를 보인 반면, 천재만(최정우 분)의원에게 100원으로 해원 매디칼을 인수하는 장면에서는 2:8 가르마에 굵은 뿔테안경을 착용하기도 했다.
또한, 이윤성이 김종식(최일화 분)을 자살로 몰아넣는 장면에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목에서부터 코까지를 전부 가리는 반다나를 착용하며 다크윤성의 면모를 부각시켰으며 20회에서 김영주 검사에게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는 중요한 순간에서는 특수한 가죽 마스크를 착용하며 긴장감과 신비감을 더했다.
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시티헌터로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마스크, 안경, 모자와 같은 설정 외에도 반다나와 가죽마스크 같은 새로운 변장을 필요로 하게 됐다”며 “특히 18회에서 시티헌터 이윤성의 정체가 발각되는 긴박한 순간에는 특별한 가죽 마스크를 착용 했는데, 이는 스타일리스트가 기존 바이크용 마스크를 이민호와 시티헌터의 캐릭터에 맞게 리폼한 것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티헌터’ 정체를 쫓아온 김영주 검사가 ‘시티헌터’로 활약 중이던 이윤성의 마스크를 벗겨내면서 이윤성이 곧 ‘시티헌터’라는 사실을 드디어 밝혀냈다. 5인회의 부조리한 비리들을 다른 각도에서 쫓아온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5인회 처단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SBS ‘시티헌터’는 오는 27, 28일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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