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권재열 작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 신예 걸 그룹 '라니아'가 첫 진출지인 태국에서 큰 함성과 관심을 불러 내며 높아진 新 한류 열기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콕 수완나폼 국제 공항에 라니아가 도착할 당시 팬 200~300여명이 몰려 들어 라니아의 입국을 크게 반겼다. 저마다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응원 도구를 들고 있었고, 라니아가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환호성을 터뜨리며 환대했다.
현지에서 음반도 발매하지 않고, 전혀 방문조차 하지 않았던 신인 걸 그룹이 이런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치 못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멤버들의 얼굴도 크게 상기되던 순간이었다.
16일에는 방콕 노보텔 호텔에서 있었던 쇼케이스에는 팬 500여명과 함께 취재진 1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국영 방송사인 채널 5, 채널 7번이 따로 취재를 나올 만큼 현지 열풍은 뜨거웠다.
한 관계자는 "이미 유튜브나 트위터를 통해 라니아의 모든 걸 알고 있었다"며 "쇼케이스에서는 노래를 한국어로 다 따라부르고 춤까지 춰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멤버 중 조이가 태국인이라는 점에서 태국 현지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컸다.
또한, 교통체증으로 지하철을 이용해 식당으로 이동하려 했던 라니아는 함께 따라나선 팬 100여명과 지하철을 함께 탑승해 역사를 떠들썩하게 하는 진풍경을 빚어내기도 했다고. 오랜만에 고향 태국을 찾은 조이는 부모님을 만나는 뜻깊고 남다른 시간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라니아는 태국 화장품 CF 등 4곳의 모델 제안을 받아 현재 논의에 한창이다. 당초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19일 귀국하려던 라니아는 밀려든 인터뷰 제의에 3일을 더 추가키로 하고 22일 귀국한다. 이어 8월부터 다시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대만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쇼케이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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