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스트' 말레이시아 공연 / 큐브 제공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비스트는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각) 말레이시아의 선웨이 라군 리조트에서 5천 여명의 팬들과 만나 아시아 팬미팅의 첫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공연장 부근은 북적였고, 현지 언론들의 취재 열기 역시 뜨거웠다. 팬들은 비스트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관련 상품을 사기 위해 수백미터의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판매개시 30 여분 만에 준비된 물품이 동이 났지만, 계속해서 몰려드는 팬들에 의해 공연 시작이 10분 정도 지연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다음날 2일, 싱가포르의 엑스포 맥스 파빌리온에서 열린 팬미팅에도 5천명이 넘는 팬들과 현지 주요 미디어가 공연장을 찾았다. 이번 팬미팅에서 비스트는 라이브무대를 위주로 하는 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꾸몄고, 현지의 팬들과 더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비스트는 웅장한 사운드에 맞춰 화려한 오프닝을 선보여 '스페셜'(special)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내며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숨', '쇼크'(shock), '뷰티풀'(beautiful) 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힘찬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통해 야외무대에서의 열기를 이어갔다.
공연 중간마다 팬들과의 자유로운 토크타임을 가졌고, 직접 무대 위에서 팬들을 선정해 무대로 올려 함께 볼링게임을 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무대로 올라 온 팬들 중 일부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지에서 왔다고 밝혀 아시아 각국에서 찾아 온 팬들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4일 생일을 맞은 리더 윤두준의 깜짝 생일파티를 통해 현지의 팬들과 감동의 순간을 나누기도 했다. 비스트는 “데뷔 이래 첫 팬미팅 투어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저희의 모든 노래를 다 같이 따라해 주시는 걸 보니 더 감동이다”며 “좀 더 가까이에서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비스트의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열기는 9일 태국으로 이어지며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도 예정되어 있어 팬들과 현지 음반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비스트' 싱가폴 공연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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