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베르디미디어,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윤은혜의 ‘의리’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는 5월 9일 첫 방송될 SBS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극본 김예리, 연출 김수룡 권혁찬)의 제작사 대표는 “윤은혜씨의 은혜에 감사한다”며 윤은혜를 의리의 여왕으로 표현했다.
윤대표에 따르면 윤은혜는 지난해 6월 이 제작사가 준비 중이던 드라마 <러브송>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박용하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제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윤대표를 위로하며 “다음 작품을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사실 구두로 출연의사를 표명했을 뿐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예기치 못한 상대 배우의 공백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물러설 명분도 충분했다. 그러나 윤은혜는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의 믿음을 걸고 제작사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고.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윤은혜는 약속을 중시하는 의리파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개봉된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도 허인무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3년을 기다려 했고,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도 제작 지연을 감행하고 1년을 기다렸다.
그런가하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동료배우 이언이 사망했을 때 조문 기간 중 오래도록 빈소를 지켰고, 그룹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1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한편, 윤은혜는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하지도 않은 결혼을 했다고 우겨야하는 황당한 헤프닝에 휘말린 엘리트 공무원 공아정 역을 맡았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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