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좌) 리빙빙, (우) 전지현
배우 전지현이 ‘여신 몸매’의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순박한 19세기 중국 처녀로 변신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의 스틸 컷 속 전지현은 19세기 중국처녀 설화 역을 맡아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소박하고 순박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스틸 컷 속 전지현은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장신구 하나 없이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로 수수한 시골 아낙을 연상시킨다. 또한 푸른색 무명천으로 만든 중국 청나라 시대의 복식 역시 전지현의 몸매를 가려 소박함을 더했다.
반면 극중 전지현의 설화와 평생 단짝을 이루는 나리 역의 리빙빙(李氷氷)은 화려한 장신구로 꾸민 헤어스타일과 화사한 자수가 돋보이는 옷을 입고 있어 전지현의 수수한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국내에서 ‘소녀와 비밀의 부채’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된 리사 시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중국계 감독 웨인 왕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청나라 말기인 19세기 중국 후난성 지방을 배경으로 중국 여인들의 전족 풍습과 애환, 여성들에게만 전해져 온 비밀의 문자 ‘누슈’(女書)를 통해 평생을 이어지는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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