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캐릭터 상으로는 7년 만난 장혁, 실제론 노민우 택할 것”
“<꽃보다 남자>, <그대 웃어요>에 이어 <마이더스>에서도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 못해…”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 이창민, 제작: 마이더스 문화산업전문회사)의 제작발표회에 배우 장혁, 김희애, 이민정, 노민우 등이 참석했다.
<마이더스>는 <올인>의 최완규 작가와 <타짜>의 강신효 PD, <자이언트> 이창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내 마음 속에 감쳐져 있는 돈에 대한 욕망과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펀드 매니저 출신의 천재 변호사 김도현 역은 지난해 <추노>로 KBS 연기대상을 거머쥔 배우 장혁이 맡았고, 그와 6년간 교제한 VIP병실 전담 간호사 이정연 역은 이민정이 맡았다. 인진그룹의 넷째 아들이자 말기암 환자인 유명준 역의 노민우는 병실에서 만난 이민정을 사랑하게 된다.
장혁과 노민우 중 실제 이민정은 누구를 택할거냐는 질문에 “캐릭터 상으로는 당연히 7년 만난 장혁을 택하겠지만, 현실은 제약이 있는 분이니 노민우를 택하겠다”고 재치 있게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장혁은 “극 중 김희애 선배는 이성적으로 느껴지기 보다 이상형 혹은 로망과도 같은 존재”라며,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선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지금껏 촬영한 장면들 가운데 최고의 명장면으로 “웨딩드레스 씬”을 꼽았다. “<꽃보다 남자>, <그대 웃어요>에서도 웨딩드레스를 입었지만 결혼을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결혼을 못하게 되어서 ‘3번이나 결혼을 못하게 된 건 무슨 우연의 일치지?’라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또한,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으로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로 떠오른 이민정은 “영화가 흥행하면 파급효과가 세구나”라고 느꼈다며, “브라운관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스크린 욕심도 난다”고 말했다.
한편, <아테나: 전쟁의 여신> 후속으로 방송되는 <마이더스>는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22일(내일) 화요일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글 글 : 장은경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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