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역전의 여왕' 김남주와 채정안이 포복절도 '대걸레 자매'로 결속을 맺었다.
오는 23일 방송될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 정대윤) 28회 분에서는 우연히 길에서 여자 아이를 괴롭히는 불량배들과 맞닥뜨린 황태희(김남주)와 백여진(채정안)이 의기투합, 불량배들과 불꽃 튀는 맞짱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담겨진다.
극중 항상 "나 황태희야!"라며 물러섬 없는 황태희(김남주)와 한 번 팔 걷어붙이면 끝장을 보고 마는 백여진(채정안)이 거칠게 나오는 불량배들을 퇴치하기 위해 함께 대걸레를 들고 쫓으며 불량배들을 혼쭐내게 되는 것. 원조 차도녀 김남주와 차세대 차도녀 채정안이 평소에 보여줬던 도도한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두 눈을 부릅뜨고 대걸레로 학생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누나들로 변신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최근 드라마 속에서 술주정 3종 세트를 보여주며 의외의 푼수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전녀 채정안은 패셔너블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에서 벗어나 후드를 뒤집어쓰고 긴 치마를 걷어붙이고 핀으로 고정하는 등 파격적인 맞장 패션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황태희와 백여진이 본의 아니게 불량배들과의 패싸움을 펼치며 ‘대걸레 자매’로 똘똘 뭉치게 되면서 두 사람이 원수 같은 적의 관계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자매애를 보여줄 수 있을지 훈훈한 관계 역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희와 여진은 태희가 6년 전 골드미스였던 시절부터 팀장과 신입사원으로, 준수(정준호)를 사이에 둔 라이벌 관계로 끝없는 맞대결을 펼쳤던 상황. 하지만 최근 황태희가 기획팀으로 발령을 받게 된 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함께 붙어 다니며 서로의 숨겨졌던 진면목을 발견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7회에서는 둘이서 술대작을 하다 술에 취한 백여진이 태희를 '향단이'라 부르는 가하면, 술에 취한 채 태희네 집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후 속눈썹을 볼에 붙인 굴욕샷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할 말 다하지만 속 넓은 황태희와 새침한 듯 하지만 쿨한 성격의 백여진 모두 매력녀들이다", "태희가 여진을 바라보는 눈빛이 마치 여동생을 바라보는 언니의 눈빛이다. 어떻게 될 지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간사인 듯"이라며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28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태희와 용식이 회사 안에서 곤경에 처하게 되면서,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마음 아픈 사랑이 그려질 예정. 또한 특별기획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누군가의 모함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앞으로 어떤 결과가 맺어질 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주 월화 밤 9시 55분 방송.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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