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왼쪽 위부터) 배우 김하늘, 배종옥, 서우, 전인화, 최지우 / 여단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브라운관을 점령한 여배우들이 솔직하고 뜨겁게 진화했다.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서우, ‘매리는 외박 중’의 김효진, ‘웃어요 엄마’의 강민경 이 세 배우의 공통점은 바로 극 중 톱스타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드라마를 통해 비춰진 여배우들은 대중들 앞에서는 친절하지만 평소에는 까칠한 캐릭터였다. 그런 여배우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스타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사랑을 찾아 나선 ‘스타의 연인’의 최지우와 고집스런 여배우의 일상적인 연애사를 그린 ‘그들이 사는 세상’의 배종옥까지 인간적이고 진실된 면모로 대중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
이들 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캐릭터는 바로 ‘욕망의 불꽃’의 백인기(서우)다. 극 중 백인기는 숨기고 싶은 과거사부터 스캔들까지 거침없이 토해내는 당당한 여배우이자 엇갈린 운명으로 사랑조차 마음껏 할 수 없는 비련의 악녀다.
백인기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서우는 차갑고 도도한 톱스타와 누구보다 여린 비운의 여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이중적인 내면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극적 갈등을 겪은 백인기의 복합적인 심리를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미소로 담아내며 이전 여배우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욕망의 불꽃'의 한 관계자는 “서우는 실제 자신의 배우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들로 백인기의 마음을 헤아리며 역할에 몰입, 조금 더 사실적인 여배우의 삶을 그려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호를 사이에 두고 그의 연인 서우와 엄마 신은경(윤나영 역)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예정인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은 매주 토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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