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역전의 여왕' 캡쳐
지난 8일(어제) 방송된 MBC 새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 7회분에서는 황태희(김남주)와 봉준수(정준호)가 펼치는 5년차 부부의 리얼한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만 믿고 결혼한 ‘봉황커플’(봉태희-봉준수 커플의 줄인말)은 평균 2년 6개월 25일이라고 알려진 소위 ‘로맨티 데드라인’을 지난 후 변해 버린 두 사람의 실상을 담아 시청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일명 ‘리얼 결혼 잔혹사’라 불리는 이들의 실상은 여느 부부들처럼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용변을 보고, 리모컨 쟁탈전을 벌이는가하면 여기저기 속옷을 아무 곳에나 던져놓는 생생한 결혼 생활 현장 스토리인 것.
특희 황태희는 “당신 말야! 윗집에도 있고 아랫집에도 있고, 옆집에도 있는..그냥 남편이기만 한데, 뭐 그렇게 좋다고 눈이 뒤집혀 안달복달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명대사를 내뱉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 봉준수 역시 “나야말로 살아보니까 이건 뭐.. 그냥 가족인데. 왜 그렇게 엄마 반대 무릅써가며 결혼했나 싶다. 가족은 우리 누나도 가족인데!”라고 내뱉으며 설전을 펼쳤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웃집 남편이나 우리집 남편이나 다 똑같은 남편이라는 태희의 말이 무슨 뜻인지 100% 공감한다", “딱 지금 우리 남편과 내 모습이다. 너무 리얼하게 담아내 새삼 웃음이 터졌다”고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에 공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샐러리맨들과 부부들의 공감 드라마로 등극한 MBC‘역전의 여왕’은 지난 7회 분 시청률이 12.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하며 시청률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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