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글로리아' 캡쳐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에서 하동아로 좋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천희가 눈물 열연으로 주말 안방 극장을 적셨다.
지난 7일 방송된 '글로리아' 30회에서는 이천희의 극 중 인물 하동아가 사랑하는 여자 정윤서(소이현)를 위해 자신까지 희생하는 어쩔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뜨거운 눈물로 마음을 대신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것.
윤서 집안의 반대에 부딪힐 게 뻔해 양가 몰래 비밀 결혼식까지 올린 동아와 윤서는 그 동안 준비해왔던 미국행을 하루 남겨두고 이지석(이종원)의 계략에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는 상황을 맞았다. 앞서 윤서에게 미련을 못 버리고 치근덕대던 지석이 자신에게 주먹을 날렸던 동아에게 폭행죄를 빌미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동아를 경찰에 연행까지 하게 됐다.
이어 윤서에게 행여 피해라도 갈까봐 성추행범이라는 오명까지 그대로 담담히 받아들이며 유치장행을 감수하는 동아의 모습과 그런 와중에서도 오히려 윤서만을 걱정하며 진진을 통해 강석에게 도와달라는 동아의 눈물과 마음에 시청자들 역시 눈물을 자아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 날 뜨거운 '남자의 눈물'을 보인 이천희는 대본 상에는 없던 지문인 눈물 연기를 촬영 당일 극 중 감정에 몰입해 자연스레 선보여 더욱 애절하고 절절한 동아의 심경이 잘 표현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와 애절한 눈물 연기로 한층 성숙한 멜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천희의 호연이 더욱 빛나고 있는 대목.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마지막 장면에서 동아의 눈물이 너무 슬펐다. 이천희의 눈물 연기에 나까지 몰입되서 울어 버렸다", "동아의 눈물이 너무 안타깝다. 이들 앞을 가로 막는 사회와 권력의 벽 앞에 동아와 진진이 너무도 작아 보여 가슴이 아프다"며 이천희의 눈물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일로 인해 지금까지 즐겁고 행복한 한 때를 보낸 '동서' 커플의 앞으로의 운명에 귀추가 더욱 주목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이고 있는 '글로리아'는 지난 주부터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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