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인생은 아름다워' 방송 캡쳐
배우 송창의의 ‘천의 얼굴’ 연기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송창의는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 극 중 내과 의사 태섭 역을 맡아 경수 역의 이상우를 상대로 동성애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송창의가 맡은 태섭 역은 대한민국 안방극장에서 드러내놓고 다뤄지지 않은 동성애자를 연기한다는 측면에서 대한민국 그 어떤 배우도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라고 평가되고 있는 상황. 대한민국의 어떤 배우도 하지 못했던 연기를 펼쳐내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특히 송창의는 극 중 태섭을 통해 심한 내적 갈등을 겪는 한 남성의 인간적 고뇌 자체를 심도 있게 표현해내 남다른 호응을 얻고 있다.
송창의는 자기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힘든 동성에 대한 감정들을 고뇌가 내재돼 있는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연기했는가 하면,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고통과 슬픔, 그로인해 흘릴 수밖에 없는 눈물로 이어지는 복잡한 태섭의 심경을 무게감있게 풀어냈다. 또 가족들에게 관계를 인정받은 후에는 행복감과 설렘,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향한 ‘폭풍 애교’까지 선보이는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내며 성숙한‘송창의표 연기’를 완성했다.
송창의는 연기 내공이 넘쳐나는 어떤 배우라도 표현하기 쉽지 않은 태섭 역을 통해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 특유의 애틋한 눈빛연기를 필두로 진정성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해 “정말 송창의 말고는 적역이 없었을 것”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송창의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태섭 역할을 연기해내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태섭으로 인해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세계를 알게 된 점도 상당히 크다”며 “다양한 감정선들을 알게 해준 소중한 역할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4일 방송된‘인생은 아름다워’59회 방송 분에서 송창의는 태섭으로서 누릴 수 있는 행복과 기쁨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송창의는 소년 같은 맑고 커다란 눈망울로 밝고 경쾌한 웃음이나 환한 미소를 동반하는 애교 또한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경수(이상우)와의 엔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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