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이천희, 캐릭터 완전 몰입해 OK컷도 못 들어
기사입력 : 2010.09.18 오전 11:14
사진 : N.O.A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N.O.A 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의 이천희가 극 중 파이터로 변신하며 한층 더 거칠고 야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글로리아’에서 꼴통 하동아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천희는 극 중 정윤서(소이현)와 이루어질 수 없는 애달픈 사랑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윤서의 결혼 상대자인 이강석(서지석)이 파이트 클럽에서 파이터 게임에 출전하는 것을 보고 갑작스럽게 링 위에 오르면서 본의 아니게 파이터로 변신을 하게 된다.


지난 주 ‘글로리아’ 14회 마지막 엔딩을 장식했던 이천희와 서지석의 파이터 대결 장면은 오는 18일 15회에서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여자를 두고 링 위에 서게 된 두 사람은 불꽃 튀는 격렬한 싸움을 펼치게 된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희와 서지석이 이 파이터 결투신을 찍기 위해 바쁜 촬영 스케쥴을 쪼개 연습에 매진하는 열정을 보이며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평소 친분이 두터운 두 사람은 촬영 당시 OK 컷 사인이 났는데도 듣지를 못할 정도로 극에 몰입하고 심취해 결국 스태프들이 링으로 올라가 싸움을 말려 촬영이 끝이 났다. 한 장면을 위해 6시간을 고생해 준 이천희와 서지석에게 모든 스태프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고 촬영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 이 장면은 사랑하는 여자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괴로움을 파이터가 되어 표출한 이천희의 서글픈 내면 연기와 재벌가 서자로 살아가는 서지석의 아픔 등이 잘 녹아 있는 명장면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리아’는 3류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욕망, 사랑, 꿈들을 밝고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의 저돌적이고 마초적인 인물 ‘하동아’를 위해 몸 만들기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천희는 이번 파이터 결투 장면에서 식스팩과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구릿빛 피부까지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과시해 눈길을 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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