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 탁미커플-마유커플 상반된 고부간 모습 '눈길'
기사입력 : 2010.09.10 오후 2:42
사진 :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캡쳐

사진 :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캡쳐


탁구모자의 상봉에 안방극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9일 방송된 KBS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28회에서는 탁구(윤시윤 분)와 엄마 김미순(전미선 분)의 14년 만의 재회가 그려졌다. 승재를 돕던 깡패들마저 울린 탁구모자의 상봉은 브라운관을 뜨겁게 적셨다.


탁구는 일중이 깨어날 때까지 엄마 김미순을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팔봉빵집으로 가서 미순(이영아 분)을 비롯한 제빵점 식구들에게 엄마를 소개했다.


늦은 밤 무거운 몸을 이끌고 퇴근한 탁구는 미순과 엄마 미순이 화초들을 보며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다정한 고부간의 모습을 보는 듯 탁구는 평안하게 웃을 수 있었다.


지친 탁구를 위해 새로 만든 달콤한 치즈케이크를 건넨 미순에게 탁구는 “옥떨메 솜씨가 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순이 “옥떨메라는 소리 그만할 수 없냐”며 탁구에게 투정을 부리자 김미순이 나서서 “이리 이쁜 처자한테 옥떨메가 뭐꼬. 그건 탁구 니가 잘못했다”고 미순의 편을 들었다.


탁구는 “내가 너 이뻐해서 그러는 거라니까. 진짜로 메주처럼 생겼어봐. 옥떨메라고 못그러지”라며 미순을 사랑스럽게 바라봤고, 미순 역시 마치 아들 며느리를 보는 것처럼 탁구와 미순의 장난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반면 인숙(전인화 분)의 반대를 겪고 결혼에 골인한 마준(주원 분)은 유경(유진 분)이 여전히 탁구를 잊지 못한다고 오해하고 유경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다. 인숙은 호텔에 있는 유경을 찾아가 집으로 들어올 것을 권하고, 유경은 거성가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인숙은 매일 밤 외박을 일삼는 마준에 대해 유경에게 불만을 토했다. 이에 유경은 14년 전 팔찌에 얽힌 이야기를 언급했다. 사색이 된 시어머니 인숙과 며느리 유경은 살벌한 고부간을 연출했다.


한편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탁미커플과 마유커플의 극과 극 고부간 모습이 그려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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