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영화 '누나' 통해 생애 첫 피해자 연기 '눈길'
기사입력 : 2010.08.05 오후 2:36
사진: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성유리가 장편 독립 영화 ‘누나’를 통해 독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번 작품에서는 성유리는 결손 가정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며 학교 식당 보조일로 어렵게 살아가는 윤희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는 지금까지 출연작에서 보기 힘들었던 강도 높은 매맞는 연기와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은 폭력 피해자의 극도로 어두운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누나’는 성유리가 맡은 윤희가 가정에서 가해지는 폭력의 상처를 일터인 학교에서 만난 역시 결손 가정 출신의 한 고등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치유와 구원을 찾기 위해 애쓰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


이번 영화 출연과 관련해 성유리는 연기 변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동안 출연 제의를 받았던 밝고 대중적인 드라마를 선택하기를 주변에서는 강하게 충고했지만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 후 다시 대중적인 작품으로 돌아가겠다며 오히려 주변을 설득하고 작품 출연에 나섰다.


성유리는 전작인 영화 ‘토끼와 리저드’에서 마음에 상처를 지닌 입양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기의 지평을 좀더 넓혔고 이번 ‘누나’로 한층 더 강도 높은 연기 변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연기 욕심은 시나리오 습작 취미로도 이어져 4, 5편의 시나리오를 탈고해 놓은 상태이며 좀더 전문적으로 시나리오 작법을 배울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번 작품의 출연에 대해 성유리는 “지금까지 안 해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고 도전하는 의미로 작품을 선택했다. 주변에서는 대중적인 작품 안 한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연기 면에서 흥행에만 신경 쓰지 않고 나의 다른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를 마친 후 성유리는 하반기나 내년 초 드라마로 다시 복귀해 대중들과도 만날 계획이며, ‘누나’ 촬영과 병행해 드라마 차기작에 대한 출연 여부 논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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