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고기' 조윤희, 복수의 여신 꿈꾸다
기사입력 : 2010.07.29 오전 10:58
사진: MBC '황금물고기' 캡쳐

사진: MBC '황금물고기' 캡쳐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에서 조윤희의 '나쁜 여자' 변신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극 중 조윤희가 맡은 지민은 태영(이태곤)을 향한 독기 어린 복수를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팜므파탈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태영의 계략에 의한 복수였음을 모두 알게 된 지민은 태영에게 복수의 칼날을 드러내며 둘 사이의 불꽃 튀기는 대결이 시작됐다. 단순히 친구 사이로 마음을 터놓았던 문정호(박상원)가 정인재단의 이사장이자 태영의 장인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졌던 지민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오히려 이 사실을 본인의 복수에 이용하는 독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앞서 태영이 현진(소유진)을 복수에 이용했던 것처럼 지민 역시 같은 방법을 택한 셈이다.


23살 나이차의 '꽃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박상원과 조윤희 러브라인은 나이 50 평생 첫사랑이라고 생각될 만큼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박상원과 복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박상원의 마음을 이용하는 조윤희의 대조적인 모습이 보여지면서 복잡하게 얽히게 된 세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태영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거짓으로 사랑을 고백하며 의도적인 접근을 했던 일차적 복수를 넘어서 문정호를 앞세운 보다 치밀하고 전략적인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조윤희는 극 초반의 가녀리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한층 강해지고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통해 이 같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윤희는 "현재 지민이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 벅차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박상원 선배님을 비롯해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민의 복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더욱 깊어질 태영과의 갈등과 복수 대결을 기대해달라”며 촬영에 임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민과 정호의 사이를 모두 알게 된 태영과 정호를 이용해 태영을 더욱 압박해가려는 지민의 팽팽한 대립이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이고 있으며, 달라진 조윤희의 ‘나쁜 여자’로의 연기와 이미지 변신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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