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넘버원’ 윤계상, “신태호 홀릭(holic)에 빠졌다”
기사입력 : 2010.07.14 오후 7:14
사진 : 로고스필름 제공

사진 : 로고스필름 제공


'로드 넘버원' 윤계상이 "신태호 홀릭(holic)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윤계상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MBC TV 수목극 ‘로드 넘버원’(연출 이장수, 김진민/극본 한지훈/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육사 출신 엘리트 장교 신태호 역을 맡아 6개월 동안 총과 칼을 들고 전쟁터 속에 몸을 던졌다.


윤계상에게는 폭설과 폭우에 맞서며 진흙탕과 폭탄이 터지는 촬영장에 뛰어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 촬영이 마무리되고 한 달 남짓이 넘은 최근에도 여전히 마음속에서 신태호의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윤계상은 "촬영이 끝났는데 지금도 전쟁이 한창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국 방방곡곡 험한 산기슭을 헤매고 보니 평범한 이 순간이 오히려 낯설다는 느낌이 든다"며 "드라마를 보면서도 장면 하나하나가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 진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 같다. 신태호를 억지로 떠나게 하기가 아쉬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윤계상이 '로드 넘버원'에 대해 이처럼 강한 애착을 가진 이유는 "윤계상이 할 수 있을까"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사람들에게 "윤계상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악착같이 연기했기 때문이다.


윤계상은 "처음 이 작품에 캐스팅됐을 때 사람들이 반신반의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건 모두 배우 윤계상에 대해 증명해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날고 기는 연기자들이 모두 모여 있는 이 작품에서 짐이 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태호에 대해 100번 생각할 것을 1000번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었다"고 각오를 다졌던 당시를 전했다.


이와 관련 윤계상은 '로드 넘버원' 첫 방송 직후 죽은 전우를 향해 흘리는 절절한 눈물과 연적에게도 손을 내미는 뜨거운 전우애, 그리고 한 여인만을 향한 사랑 연기를 선보이며 여심(女心)을 흔들고 있다.


윤계상은 "'로드 넘버원'은 끝까지 지켜봐야하는 드라마다. 7회부터 빠른 스토리라인과 박진감 있는 전개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느긋하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부탁의 말을 남겼다.


한편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그린 휴먼멜로 드라마 '로드 넘버원'은 소지섭을 비롯해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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