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굿스토리 제공
배우 한가인이 화사한 꽃내음이 가득한 선유도 한복판에서 신랑의 따귀를 때려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날 촬영은 드라마 <나쁜남자>(제작:㈜굿스토리, 연출:이형민)에서 사는 형편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로부터 치욕적인 결별을 통보 받은 재인(한가인)이 억울한 나머지 야외촬영 장소로 찾아가 분풀이를 하는 장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인은 본격적으로 재벌가 며느리를 꿈꾸며 홍태성(김재욱)에게 접근한다.
선유도 한복판에서 소리를 지르며 신랑의 빰을 올려 붙인 한가인을 발견한 구경꾼들이 몰려 들었고, 이에 이 감독은 이들을 즉석 구경꾼으로 현장에서 직접 캐스팅했다. 이 감독의 지휘하에 손가락질을 하거나, 혀를 끌끌 차기도 하며 나름 능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NG 한번 없이 촬영을 끝낸 한가인은 역할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이를 본 스태프들은 그녀의 연기욕심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한가인이 맡은 재인 역은 상류사회 진출을 꿈꾸는 여인으로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탈피, 재벌가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팔색조 같은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한가인의 전 남친을 향한 분노의 응징은 오는 26일 밤 9시 55분 SBS <나쁜남자>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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