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배우 정수영, 세쌍둥이 엄마 낙점
기사입력 : 2010.05.20 오전 10:05
사진 : 정수영 / 에이스토리 제공

사진 : 정수영 / 에이스토리 제공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오는 6월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개성파 배우 정수영이 세 쌍둥이 엄마 '박애란'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결혼해주세요>는 대한민국 연속극 최초로 일란성 남자 세쌍둥이가 등장한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으면서, ‘세쌍둥이 엄마’ 역을 맡게 될 배우에 대한 궁금증 역시 증폭됐다. 지난해 SBS ‘씨티홀’에서도 세 아이의 엄마 정부미 역을 맡았던 정수영은 실제 미혼임에도 또다시 ‘다산의 여왕’을 연기하게 됐다.


정수영이 연기하게 될 박애란은 정임(김지영), 연호(오윤아)와 여고동창 삼총사로, 공처가 남편 진석(최승경)과 세쌍둥이 남자 넷을 말 한마디로 제압할 수 있는 강한 유부녀. 정임과 함께 퓨전 떡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가게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결혼 초부터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결국 인공수정 끝에 세쌍둥이를 낳게 된다.


이후 온 집안을 휘젓는 개구쟁이들의 육아와 가사노동 스트레스를 아이돌을 향한 열렬한 팬심으로 극복한다. 요즘에는 “공항에 우리 지후 선배 마중 나가야 한다”며 다이어트에 몰두할 정도로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에게 꽂혀있다.


저출산 문제로 출산을 장려하는 시대에 세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정신없는’ 현실을 그리게 될 정수영은 출연작마다 개성이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환상의 커플>의 머리에 꽃을 달고 동네를 휘젓던 광녀 강자, <내조의 여왕>의 게슴츠레한 눈빛이 돋보였던 역술인 지화자 등 잠깐만 봐도 잊히지 않는 강렬한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것. 이에 정수영이 이번에는 어떤 개성을 불어넣어 애란의 캐릭터를 승화시킬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결혼해주세요>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유쾌한 가족극이다. <여우와 솜사탕> 이후 8년 만에 백일섭과 고두심이 국민아버지와 어머니로 뭉쳐 화제를 모았으며, 연기파 배우 이종혁, 김지영, 오윤아, 한상진 등에 이어 정수영까지 합류 든든한 캐스팅 진용을 갖추게 됐다.


또한 <사과꽃 향기>, <현정아 사랑해>, <인순이는 예쁘다> 등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가장 인간적인 시선으로 우리네 삶을 그리기로 정평이 나있는 정유경 작가와 KBS <최강칠우>, <포도밭 그 사나이> 등으로 열혈팬을 확보하고 있는 박만영 PD가 뭉쳐 ‘명품 작가와 실력파 감독’의 만남으로 방송가 안팎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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