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K필름 제공
끝내주는(?) 옆집 이웃 두 남녀의 황당발칙 반지하 반동거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혈투극 <내 깡패 같은 애인>(제공/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테인먼트 /제작: JK필름 / 감독: 김광식)에서 박중훈과 정유미는 나이와 경력 차를 극복한 완벽한 연기호흡을 보여주었다. 특히, 박중훈의 정유미에 대한 평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정유미는 대선배 박중훈과 연기를 하는데 있어, 영화 속 세진처럼 기죽지 않은 채 자신이 가진 역량을 모두 펼쳐 보였다. 어떤 작품에서든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녹여내면서도 명확하게 드러냈던 정유미는 그간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박중훈과의 나이차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정유미는 지난 4일 언론 시사 때 갑작스런 눈물을 보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이는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 세진이 동철에게 도움을 받는 것처럼, 자신도 박중훈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느껴져서 감동스러웠다는 것. 이에 박중훈은 “모든 에너지가 연기 속에 녹아 내는 것 같다.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하다. 매우 좋은 배우이다”라며 후배를 감싸는 모습을 보여 두 배우의 완벽한 호흡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그간 <차우><십억> 등 다양한 영화에서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해 온 정유미. 안정적인 연기력과 단아한 마스크로 충무로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차세대 여배우로 관심을 받았지만, 로맨스 영화의 여주인공으로서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는 이사 간 반지하 옆방에 깡패가 살아도 기죽지 않고 바락바락 대드는 ‘깡센녀’ 세진으로 분했다. 처음으로 자기 나이 또래의 평범한 캐릭터를 맡아 해맑은 미소의 사랑스러운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당돌하게 기습키스를 하거나, 한마디도 지지 않고 맞받아치는 그녀의 모습은 영화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한편 집 안팎으로 사사건건 부딪히는 상황 속에서 단순 세입자 관계를 넘어서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두 남녀의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는 <내 깡패 같은 애인>. 그들의 한치의 물러섬 없는 격렬한 반동거 스토리는 오는 5월 20일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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