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진영
네티즌들이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유명 작곡가로 박진영과 김도훈을 꼽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유명 작곡가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박진영과 김도훈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총 6,723표 중 1,769표(26.3%)를 얻은 박진영은 자신의 데뷔앨범은 물론 가수 진주와 박지윤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탁월한 작곡 능력뿐 아니라 솔직하고 대담한 콘셉트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GOD와 비, 원더걸스, 2PM으로 이어지는 톱가수들을 배출하며 남다른 안목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재범사태'와 이혼 논란 등을 겪으며 프로듀서로서의 명성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어 작곡가 김도훈이 1,235표(18.4%)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휘성의 '불치병', SG워너비의 '죄와 벌' 등 애절한 발라드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후 다비치의 '8282'와 씨엔블루의 '외톨이야'로 대중적 명성까지 얻었다. 그러나 잇따른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동료 작곡가에게 고소까지 당하는 등 의혹의 목소리 또한 높다.
3위에는 694표(10.3%)로 테디가 뽑혔다. 힙합그룹 '원타임' 출신으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도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롤리팝', '파이어', '아이 돈 케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유명 작곡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특유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 탓에 표절 의혹 또한 자주 불거지고 있다.
이 외에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 주영훈, 방시혁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디시인사이드 내에서는 "과소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유명 작곡가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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