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언니',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선보인다.
기사입력 : 2010.03.16 오전 10:41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가 뮤직비디오로 제작된다.


'신데렐라 언니'의 뮤직비디오에는 문근영, 천정명, 서우, 택연 등 주인공 4인방이 '신데렐라 언니'에서 선보이게 될 파격 변신이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담겨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구한 팔자를 가진 엄마 때문에 사랑받는 법을 잊어버린 은조 역의 문근영은 엄마를 대신해 깡패들에게 쫓기는가하면,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길거리에서 김밥을 우적우적 씹어 먹는다. 그리고 결국 맥주병을 집어든 채 "죽여 버릴 거야"라는 거친 대사를 내뱉는다. 심지 굳은 키다리 아저씨 기훈 역의 천정명은 남모를 모멸감과 분노를 홀로 감내하며 눈물과 함께 쓴웃음을 흘리는가하면, 사랑하는 여인 은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초절정 애교장이 미소천사 효선 역의 서우는 클럽에서 과감한 댄스를 선보이다, "오빠는 내꺼야"라고 부르짖던 기훈을 만나 맹목적으로 안기는가 하면, 기훈의 차에 올라타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토해낸다. 한 여자, 오직 은조만을 사랑하는 우직한 남자 정우 역의 택연은 야구볼을 던지고, 야구배트를 휘두르며 어찌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토해낸다.


무엇보다 문근영이 독기가 가득 찬 눈으로 깨진 병을 들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비롯해 천정명이 문근영을 뒤에서 포옹하는 '백허그' 장면, 문근영과 서우가 힘을 담아 서로의 뺨을 때리는 장면, 그리고 택연이 아찔한 오토바이 질주신을 펼치는 장면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과감한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문근영은 이른 오전부터 좁은 골목을 쉴틈 없이 뛰고 또 뛰는 투혼을 펼쳤고, 택연은 땀나도록 야구배트를 휘둘러야했다. 또 서우와 문근영은 첫 연기 호흡부터 서로의 뺨을 때려야하는 어색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는 귀띔이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4명 주인공들의 극중 캐릭터를 좀 더 임팩트있게 표현하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며 "여느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초특급 주연진의 출연으로 인해 공개 전부터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의 탄생'이라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화 ‘신데렐라’를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신데렐라 언니’는 계모의 딸,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동화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오는 31일 첫방송.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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