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 ‘술 한잔 해요’, 91계단 상승하며 1위 기염
기사입력 : 2009.12.22 오전 10:06
사진 : 지아 미니홈피

사진 : 지아 미니홈피


연인들의 사랑이 넘쳐나는 연말, 가요계에서는 이별 노래가 대세다.


실력파 여가수 지아의 ‘술 한잔 해요’가 음원사이트 '소리바다' 12월 3주차(12월 13일~12월 19일)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별 후 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의 애절함을 표현한 ‘술 한잔 해요’는 잔잔한 선율과 작사가 원태연의 솔직한 가사에 감성적인 지아의 목소리가 더해져 전주 대비 91계단 상승하며 1위를 석권했다.


2위는 지난 주 높은 관심 속에 종영된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로 삽입된 서인영의 ‘사랑하면 안되나요’가 랭크됐고 소녀에서 숙녀로 돌아온 윤하가 연인과 헤어진 슬픔을 노래한 ‘오늘 헤어졌어요’가 3위를 차지하며 이별 노래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길미의 파워풀한 랩에 정엽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진 ‘넌 나를 왜’도 발표하자마자 18위에 올라 차분한 연말 분위기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여풍(女風)이 휘몰아치던 가요계에 오랜만에 돌아온 남자 솔로 가수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은초딩이란 별명이 더욱 친숙한 은지원은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곡 ‘싸이렌’을 발표하며 6위에 랭크됐고, 3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한 브라이언은 ‘내 여자’로 전주 대비 62계단 상승해 20위를 차지했다. ‘사랑비’를 겨울 분위기에 맞게 편곡한 김태우의 ‘사랑눈’ 역시 발표하자마자 22위에 새롭게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2009년 전반에 걸쳐 맹위를 떨치던 여성 아이돌 그룹은 잠시 주춤하는 형세를 보였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는 3계단 하락한 4위에, 티아라의 ‘처음처럼’은 5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여성 아이돌 열풍을 주도하던 박봄의 ‘You And I’, 씨야의 ‘그 놈 목소리',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Sign’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각각 13위, 14위, 15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도 유키스의 ‘만만하니’가 12위에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남성 듀오 디셈버는 ‘사랑 참…’과 ‘돌아올순 없나요’를 각각 17위, 19위에 올려놓으며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2월 셋째 주 가요계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돌 그룹과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실력파 가수들이 연말 가요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지아' 티저 영상 중 장면 캡쳐

사진 : '지아' 티저 영상 중 장면 캡쳐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지아 , 술한잔해요 , 남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