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이준기-백윤식-엄기준, 3人 3色 카리스마 눈길
기사입력 : 2009.12.15 오전 11:35
사진 : Y&S커뮤니케이션 제공

사진 : Y&S커뮤니케이션 제공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MBC 수목 미니 시리즈 ‘히어로’[극본 박지숙ㆍ연출 김경희]가 각기 다른 포스를 내뿜고 있는 이준기, 백윤식, 엄기준의 3인 3색 카리스마 대결로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 캐릭터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패션 스타일도 눈길을 사로잡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히어로>에서 이준기는 열혈 기자 진도혁을 맡아 극 초반부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밝은 모습과는 달리 부모님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계기로 180도 달라진 마력의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겁 없이 직진하며 때로는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치고 들어가는 도혁의 카리스마는 거대한 세력인 대세일보에게도 큰 위협으로 작용하며 흥미진진한 싸움을 이어갈 예정이며, 그런 가운데서도 진도혁 특유의 집요함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 모습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준기는 발로 뛰는 열혈 기자답게 주로 청바지에 티셔츠와 니트, 남방 그리고 가죽  자켓, 트렌치코트, 점퍼를 레이어드한 편안하고 활동성 있는 패션에서부터 타이를 매지 않아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린 수트 패션까지 선보이고 있으며 머플러와 하이탑 부츠를 함께 매치하는 등 패셔너블한 패션을 선보이면서 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백윤식은 전직 쌍도끼파 두목 출신 조용덕을 연기하며 나긋한 말투에서 풍기는 순하면서도 엉뚱한 매력과 때로는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큼의 강력한 포스로 양날의 매력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용덕일보의 사주가 되면서 이 시대의 거대한 거짓들과 정당하게 싸워 나갈 예정인 그는 자신과 함께 세상을 향해 겁 없이 들이대는 도혁에게 지극히 ‘조용덕스러운 조언’을 하며 정신적인 멘토로 분해 무게감 있고 위엄 있는 카리스마는 물론, 진정한 신문사 사주로 거듭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윤식은 15년 만에 출소 당시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던 올 백(white)패션을 시작으로, 용덕일보 사주가 된 이후 와이셔츠와 니트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의상을 선보이고 있으며, 벨벳 자켓과 트렌치코트, 중절모와 스카프 등으로 멋스러운 포인트를 주어 중년 배우로써는 독보적인 존재의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엄기준은 야망을 위해 부모도, 친구도, 사랑하는 연인도 등지며 독한 복수를 꿈꾸는 해성을 맡아 초반의 ‘엘리트 기자’다운 절제된 카리스마와는 달리 도혁과 용덕이 만든 용덕일보가 자신이 최고 자리에 올라야하는 ‘대세일보’의 비리에 대해 파헤치며 위협하자 필사적으로 막으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최일두(최정우 분)회장과 닮아가며 무차별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냉혈인으로 거듭나는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도혁과 불꽃 튀는 대결구도를 형성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더욱이 엄기준은 훤칠한 키에 절제되고 세련된 느낌의 슈트 패션을 완벽하게 선보여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엘리트 기자다운 면모를 살리고 있으며, 베스트, 체크무늬와 같은 패턴과 스키니한 느낌으로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슈트 패션을 선보이고 있어 그야말로  완벽한 ‘수트 간지’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히어로>는 대세일보를 무너뜨리기 위한 목표로 1차원적인 복수가 아닌 ‘사람을 위한, 공공을 위한 진실 밝히기’의 싸움으로 당당한 복수를 준비 하고 있는 진도혁과 조용덕 그리고 모두를 위한 싸움이 아닌 개인적인 야망과 복수를 꿈꾸는 강해성. 이 세 사람이 서로 각기 다른 방법을 통한 복수의 과정을 어떻게 그려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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