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충격 고백 '에스더', 각종 정신 질환에 시달려
기사입력 : 2009.12.08 오후 1:28
사진 : tvN 제공

사진 : tvN 제공


최근 자살기도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며 6년 만에 컴백한 가수 에스더가 [tvN E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심경과 다시 희망을 찾기까지 풀 스토리를 방송 최초로 전한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룹 ‘소호대’로 데뷔한 에스더는 이후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인정받으며 솔로 가수로 독립하기까지 순탄한 길을 걸어오다 갑자기 가요계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지난 주 불현듯 터져 나온 자살기도 뉴스로 이슈의 중심에 떠올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에스더는 컴백 선언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나서 당시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에스더는 “원래 밝은 성격에 친구도 많았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높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힘든 일이 한꺼번에 왔다”며 “21살 때 첫사랑과 헤어진 뒤 솔로 곡 ‘뭐를


잘못한 거니’로 힘들게 방송을 했다. 그러던 중 IMF를 맞아 아버지의 사업이 무너졌고, 기획사 문제까지 터졌다”며 당시 상황을 방송 최초로 밝혔다.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잇따라 겪게 된 그녀는 결국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수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고.


또 에스더는 “원래 집에선 강한 척 했기에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혀 제작진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하지만 이내 밝은 모습을 되찾고는 “가족들도 이제는 내가 다 이겨냈다는 것을 안다”며 즉석에서 가족에게 사랑의 영상메시지를 띄웠다. 특히 부모님께 “앞으로도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셔야 한다. 사랑한다”고 전하며 다섯째 막내딸의 속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그리고 “10년 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미니홈피를 찾아오셔서 힘을 주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며 “난 지금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미소 짓기도 했다.


이어 에스더는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자살기도 이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순간 텔레비전을 통해 나의 목소리를 들으신 분이라면 분명 그 분은 사셔야 될 분이다. 내 모습을 통해서 분명히 마음을 돌이켰으면 좋겠다”며 이젠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비치기도. 이와 함께 연하 남자친구와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수줍게 전하며 이제는 정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또, 에스더는 공백기간에도 절친한 동료 가수들의 피쳐링을 해주며 노래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특히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장우혁과 얽힌 에피소드는 제작진을 포복절도하게 했다는 후문.


한편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에스더가 털어놓는 시련과 눈물의 순간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낸 그녀가 전하는 꿈과 사랑의 진솔한 이야기는 8일 밤 9시 [tvN ENEWS]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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