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계속된 '월권' 발언 논란, 진실은 어디에?
기사입력 : 2009.11.11 오전 11:52
사진 : 유아인

사진 : 유아인


지난 10일, `하늘과 바다`에 출연했던 유아인은 앞서 "영화 촬영 당시 제작자 주호성씨가 감독 권한을 월권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폭로, 이후 네티즌들의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이번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인 '주호성'은 11일 오전 장나라 공식홈 `나라짱닷컴`에 "유아인의 글은 거짓 투성이이며, 나는 영화 제작 과정 중 월권을 한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주 대표는 "현장에는 메가폰이라는 것도 없었고, 어느 누구도 내가 촬영을 지시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나는 현장에 자주 나타나지도 않았고, 내가 나타나는 날은 회식하는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아인씨가 중앙대 촬영(콘서트 장면)을 이야기하는데, 콘서트 연출은 콘서트 경험이 많은 내가 하기로 하고, 다른 부분은 평소처럼 스태프들이 맡아서 했다"며 "당시 오달균 감독이 사흘 뒤의 해변가 펜션 촬영문제로 제작자인 나와 트러블이 있기는 했으나, 촬영은 계획한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오직 단 한번, 쥬니 양과 나라가 충무로 스튜디오에서 보충촬영을 했을 때, 감독들이 연락이 안되어 저와 신현중 촬영감독이 간단한 두 커트를 촬영한 일이 있지만 그것은 영화에 활용하지도 않았고, 유아인 군은 그날 사정사정해도 바쁘다며 촬영을 거절해 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주씨는 이어 "‘하늘과 바다’에는 예술자문이 있어서 드라마트루기(dramaturgy)를 살펴주었는데, 작품의 많은 부분이 그분의 지적을 참고하였고, 유아인 군이 그분을 직접 만난 일이 없어 작품의 편집이나 구성의 변화를 나의 독선으로 오해할 소지는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그 글 정말 유아인씨가 썼는가"라며 "왜 나에게 이런 모함의 글을 썼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문했다.


한편, 영화 홍보 차 SBS 강심장에 출연했었던 장나라는 "영화 제작비가 없어 중국을 자주 왕래했었다"면서 "아버지가 제작에 (직접) 관여해 이번 영화가 흥행 실패하면 자칫 우리집이 망할 수 도 있다"고 말해 그 당시 촬영 중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 놓기도 했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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