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고준희 인터뷰, “이켠 선배와의 불륜? 그게 바로 사랑!”
기사입력 : 2009.10.22 오후 2:20
사진 : PIFF서 만난 배우 '고준희'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사진 : PIFF서 만난 배우 '고준희'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생애 첫 주연, 이젠 내 또래와 작업하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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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을 소재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 영화 <꼭 껴안고 눈물 핑>(감독 : 김동원)으로 부산을 찾은 배우 고준희. 생애 첫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는 그녀를 만나 그 동안의 근황과 작품 활동에 대해 물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처음이라 개막식부터 지금 이틀째인데 아직도 설레고 빡빡한 스케쥴에 정신이 없어요. 다른 영화제보다 길에 늘어선 레드카펫을 밟을 때에도 무척 떨렸구요.”


고준희는 개막식 레드카펫서 강렬한 메이크업과 블랙드레스로 많은 취재진들의 주목을 받았던 패셔니스타.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여배우 치곤 172cm 의 큰 키를 자랑(?)하는 타고난 매력과 몸매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제 키가 무지 크죠? 교복 맞추러 갔다가 얼떨결에 캐스팅이 되 데뷔 초반엔 모델 활동을 주로 많이 했거든요. 또, 큰 키 때문에 오디션에도 여러 번 낙방했구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 훨씬 커 보여서 감독님들이 놀랄 때가 많았어요, 하하!”



고준희가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꼭 껴안고 눈물 핑>은 앞서 말한 대로 우리 사회에선 금기시된 ‘불륜’을 소재로 한 내용을 담는다.


“근데 난 불륜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떻게 이 영화가 그렇게만 보였는지 몰라도 불륜 소재의 무거운 주제를 안고 가정 파탄을 일으키는 등의 역할은 아니거든요. 일종의 삼각관계에요. 헤어질 것을 알고 한 남자를 사랑했던… 그 관계들에서 연기할 때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팠었죠”


주연 배우란 수식어는 늘 배우들에게 있어 기분을 좋게 하지만, 그 이면엔 책임도 따르기 마련이다.


“이번 영화의 대본상 주, 조연을 따로 구분해서 나오지는 않았어요. 다만, 찍고 난 후에 모니터링을 해보니 과거 연기를 할 때 보다는 생기지 않았던 책임감이 밀려오는 거에요. 매 작품마다 내 연기가 부족하다는 걸 알죠. 이번 작품도 그랬구요… 가장 맘에 든 건 기존 제 이미지와는 분명 틀리다는 거죠”


지난 2001년 스마트 학생복 모델 금상으로 전격 데뷔한 고준희는 이제 어느 덧 20대 중반이다.


“항상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싶어요. 현재도 행복하지만 앞으로도 즐겁게 일하면서 20대를 즐기고 싶어요. 꼭 잘해야 하겠다는 것 보단 마음의 여유를 가지구요. 욕심이 있다면 제 연기를 바라보는 관객과 시청자들이 많았으면 하는거죠, 후훗!”


고준희는 모델과 연기 활동 외에 프로그램 진행자 경험도 했었다고.


“교양프로그램 이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야만 했어요. 연기를 할 때엔 대본상 감정 이입을 통해 연기하는 부분만이 아닌, 그 분야에 대해 보다 해박한 지식과 말도 잘해야 하는… 어느 날 생방송 중에 긴장을 많이 해서 시선처리를 잘 못해서 보는 사람들이 당황해 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어요.(웃음)”


아직은 연기만 하는 게 좋다고 한 고준희는 인터뷰 중에도 상당힌 긴장을 많이 하더라. 부끄러움 또한 잘 타는 여배우. 정말 솔직하고 아름답다. 또, 여배우라면 당연 상대 배역에 대한 욕심도 많을 듯.


“제 또래 남자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건 ‘이켠’ 선배와의 이번 작품이었어요. 전엔 나이가 좀 되는 선배님들하고만 작업한 지라 앞으론 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오는 또래 배우들처럼 연기하고 싶어요.”


끝으로 배우 고준희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말해달라 했더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생 가슴에 안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이성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친구 등 평생 가슴에 갖고 있어야 되는 게 바로 사랑”이라고 했다.


 


‘배우 고준희’의 솔직 담백한 HD인터뷰는 오는 23일과 24일, 케이블 채널 <비즈니스앤>을 통해서도 방송됩니다.


23일 (금) PM 8:50, PM 11:50, AM 01:20
24일 (토) AM 06:50, AM 08:50, AM 10:50, AM 12:50


글 더스타 이영화 PD / movieb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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