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다중인격 팜므파탈의 진수 선보이겠다!”
기사입력 : 2009.10.16 오후 12:35
사진 : 드라마 <인연만들기> 중 장면 캡쳐 /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드라마 <인연만들기> 중 장면 캡쳐 /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시트콤 ‘태지 혜교 지현이’의 ‘까칠 PD’로 주목을 받았던 이성민이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극본 현고운, 연출 장근수)서 ‘다중인격’을 가진 모델 역할로 대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성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미모의 전직 모델 심혜림 역을 맡아, 지난 주 방송분에서 ‘표독녀, 애교녀, 순수녀’의 3종 세트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패션쇼 메인 모델로 내정된 동료를 밀실에 가두고 본인이 메인 모델로 런웨이에 설 때는 팜므파탈의 표독함을, 애지중지 키워준 아버지를 대할 때는 외동딸의 아양과 애교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 싶은 여준(기태영) 앞에서는 눈물을 떨어뜨리며 동정에 호소하는 순수한 여인으로 변화를 주면서 능수능란한 연기 변신을 감행한 것.


다채로운 연기 변신의 비결에 대해 이성민은 “극중 심혜림의 감정의 문장을 계속 되뇌인다”는 비법을 공개했다. 표독한 연기를 할 때는 “내 것에 왜 끼어들지?”, 아버지에게 애교를 부릴 때는 “오냐오냐, 예쁘다”, 순수녀로 돌변할 때는 “내가 불쌍하다”라고 마인드 컨트롤 한다는 것이다.


이성민은 “극중 심혜림은 상황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중인격의 캐릭터”라며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되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가져다 놓으려는 팜므파탈”이라고 배역을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연기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인 연기자로서 부담이 됐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움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캐주얼한 사랑이 난무하는 시대에 ‘집안간의 정혼’을 소재로 한 유쾌한 가족드라마로 출발한 ‘인연만들기’에서 이성민은 정혼자로 맺어진 상은(유진)과 여준(기태영) 사이에서 ‘훼방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극의 긴장감을 상승시킬 예정. 앞서 선보인 다양한 캐릭터 연기로 ‘다중인격의 新 팜므파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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