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 중 예능감이 뛰어난 최고의 '개그아이돌'로 '슈퍼주니어'의 희철을 꼽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가장 예능감 뛰어난 '개그아이돌(남자)'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희철이 1위를 차지했다.
총 2,903표 중 1,018표(35.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희철은 전형적인 '꽃미남' 외모와 달리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엉뚱한 발언과 사차원적인 캐릭터로 독특한 매력을 어필해왔다. 남자아이돌답지 않게 대담한 여장을 시도하는가 하면, 콘서트에서 동성 멤버와의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그의 미니홈피는 코믹한 설정사진과 재치 넘치는 멘트로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남다른 개성과 넘치는 끼를 인정받고 있다.
이어 '2PM'의 닉쿤이 401표(13.8%)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2PM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예능프로그램에 진출한 닉쿤은 어눌한 한국어 실력으로 귀여움을 독차지, 금세 뛰어난 적응력을 선보이며 감춰뒀던 끼를 발산했다. 특히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선 거리낌없이 망가진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3위에는 219표(7.5%)로 2AM의 리더 조권이 뽑혔다. 무대 위에선 슬픈 발라드로 여심을 흔드는 그이지만, 예능프로그램에선 특유의 풍부한 표정연기와 넘치는 끼로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최근엔 2PM 멤버들과 '드러운 아이드 걸스'를 결성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 외에 '빅뱅'의 대성과 '샤이니'의 Key, 슈퍼주니어의 이특, 2PM의 우영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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