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 “난 소심한 성격의 전형적인 A형!”
기사입력 : 2009.08.20 오후 5:58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에 영화 <백야행>의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배우 손예진이 매거진 싱글즈 9월호에서 패션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갖고 그의 연기와 배우로써의 생활 등 자신의 내면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먼저 배우 손예진의 재발견을 보여줬던 드라마 <연애시대>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 대한 질문에 “계속 재발견 해달라“는 농담과 함께 “솔직히 아픈 역을 많이 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영역이 많이 넓혀져 내가 보여 줄 있는 게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자신의 배우 인생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꼽으며 “처음으로 배우들이랑 술 먹는 게 재미있고, 스텝들과 함께 일 하는 게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친 듯이 일에 매달려서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스텝들이 누구였는지 조차 기억이 안 나던 때에서 조금 한 발 물러서서 스텝들도 보고, 그때부터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답변했다.


유난히 사생활의 노출이 적은 신비주의 이미지에 대해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게 아직까진 어색하다. 내가 털털하고 편한 캐릭터 보다 그렇지 않은 캐릭터를 많이 하다 보니 차갑고 도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진짜 성격에 대해 “어릴 때는 발표도 하나 못할 정도로 소심한 전형적인 A형이었다. 하지만 정말 연기는 하고 싶었다”며 “내가 마음을 놓고 편하게 만나는 사람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픈 마인드로 가고, 아닌 사람은 아니 거다. 마치 되게 친한 것처럼 보이거나 생각 하는 게 나는 싫다” 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른을 앞둔 여배우로서의 손예진이라는 질문에는 “지금 나이가 애매하다. 결혼하기엔 좀 이르고 어릴 때처럼 아무 생각 없이 달리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며“나도 나의 서른 이후가 궁금하다. 좋은 배우, 행복한 배우로 살고 싶다”고 전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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