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스트' 2주년 축하영상 캡쳐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데뷔 2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6일, 비스트는 공식 팬카페에 ‘팬분들께’라는 제목의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용준형은“2주년 기념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머리를 잘랐습니다. 2년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기광은 “바람피지마!”라는 애교섞인 투정으로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비스트는 2009년 10월 16일,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배드걸(Bad Girl)’로 화려하게 데뷔, 지난 16일로 데뷔 2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손동운은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겨 “우리의 모든 꿈들을 현실로 만들어 준 뷰티, 늘 감사함을 마음에 담고 살고 그 감사함을 베풀면서 살겠습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비스트는 데뷔 2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최고 가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양요섭은 “2년 전 오늘, 데뷔 하루 전에 쇼케이스를 열었던 날에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날 대구 스타디움에서는 비스트의 공식 팬클럽인 ‘뷰티’ 5천 여명이 모인 가운데 데뷔 2주년 기념 팬이벤트가 벌어졌다. 비스트의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인원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쇼크’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일제히 팬들이 들고 있던 야광봉을 들어 ‘BEAST’라는 글자를 만들어 어둠 속에서 장관을 연출한 것.
무대 위에서 이를 본 비스트 멤버들은 “보자마자 울컥했다. 눈물이 나는 걸 참고 노래를 이어가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이렇게 큰 선물과 감동을 받아서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비스트는 2년 동안 화려한 무대매너와 뛰어난 가창력 강렬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해 ‘쇼크’, ‘숨’, ‘뷰티풀’,’ 픽션’등의 히트곡을 낳았다. 이로써 국내 최정상의 입지를 다져 온 비스트는 현재 아시아 및 남미, 유럽 등지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보이 그룹’으로 떠올랐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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