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라 CD를 손에든 야구치 마리(좌)와 게기탄 히토리(우) // 출처 : 야구치 마리 개인블로그
걸그룹 카라가 그녀들에게 반한 일본 탑 코메디언 팬에 의해 유명 프로그램 전파를 타고있다.
일본의 탑 개그맨인 게키단 히토리가 최근 일본 대표 걸그룹인 모닝구무스메 전멤버인 야구치 마리가 진행하는 ‘How to 몽키베이비’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10여분 동안 카라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 소속사 방문 일화를 털어 놓는 등 카라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카라라는 아이돌 그룹에 빠져있어요”라고 말문을 연 뒤, 상세한 소개와 함께 "아내가 한국을 좋아해 한국어를 공부를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카라를 소개해줬는데 단번에 빠졌다. '프리티걸'을 보는 순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온 몸에 피가 끓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기분은 중학교 시절 리본(일본의 전설적인 걸그룹) 이후 처음이다"고 밝혔다.
카라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아 카라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 사무실도 방문했다고 자랑한 게키단 히토리는 "아직 카라가 일본에서 알려지지 않아 내가 직접 CD를 구입해 방송 관계자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게키단 히토리는 카라 멤버들을 정확하게 소개하고 4인조에서 5인조로 된 사연까지 설명해 한국 팬 못지 않은 지식으로 야구치 마리를 놀라게 했으며 "인터넷이 발달됐으니 카라의 '프리티걸' 뮤직비디오만이라도 봐주길 바란다. 시간이 된다면 'ROCK U'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외에도 진행자 야구치 마리의 블로그에 카라의 CD를 들고 있는 사진을 포스팅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일본 방송계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라는 또한 23일 일본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 아라시가 진행하는 니혼TV '아라시의 숙제군'에도 영상으로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 게스트로 출연한 게키단 히토리가 이 프로그램에서도 카라에 대해 언급했으며 이런 게키단 히토리에게 카라가 보낸 감사 영상 메시지가 깜짝 공개되기 때문이다.
카라 소속사 관계자는 "게키단 히토리가 일본에 있는 DSP재팬 사무실까지 찾아와 카라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얻어가기도 했다"며 "카라를 좋아해주는 마음을 고마워하던 찰나에 일본 측에서 영상 메시지 요청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카라는 아무로나미에를 빼닮은 멤버 구하라가 데뷔할 때부터 일본의 소수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 실시한 한국 걸그룹 최고 미녀 1위에 뽑힌 바 있다. 이미 일본 유력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현지 진출에 관한 제의를 받았을만큼 일본 내 연예계로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아왔다. 야구치 마리가 진행하는 ‘How to 몽키베이비’와 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아라시의 숙제군'을 통해 소개되면 일본 내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활동까지 이어져 차세대 한류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에 참석한 카라 // 더스타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