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소율 결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문희준과 소율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는 문희준(40)이 소율(27)의 결혼식이 진행된다. 이날 문희준과 소율 측은 결혼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잠이 오지 않았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질문을 받는 시간 없이 준비된 질문만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문희준과 소율은 기자회견 말미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심경을 짧게 밝혔다.
소율은 "결혼할 때 많이 응원하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안도가 됐던 것 같다"며 "항상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축하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많이 속상해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일단 20년간 감사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그렇게 활동해왔다. 저를 위해 속상해하는 팬들에게 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팬들에게는 고맙고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문희준은 지난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쓰는 것 조차 두려워져 버렸다"는 말로 운을 떼며, 20주년 콘서트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는 말, 팬을 ATM으로 생각했다는 의견, 예비신부였던 소율의 공연 관람 태도, 생일파티 조공과 관련해서 불거진 논란을 해명했다. 특히 글 마지막에 "가수 문희준의 20주년을 왜곡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하며 해당 글이 진심임을 호소했다.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12일(오늘)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은 조우종이 사회를 맡으며, 축가는 강타가 부른다. 또한, 크레용팝 금미, H.O.T. 토니안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축시를 낭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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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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