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남주혁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과 남주혁이 훈훈한 케미를 발산한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제작발표회에는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이재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모델 출신 연기자인 이성경과 남주혁은 모델 시절부터 커플 화보를 여러 차례 진행할 만큼 친분이 두텁다. 다른 프로젝트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던 만큼 두 사람이 이끄는 '역도요정 김복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남주혁은 "편한 사이다 보니 시작부터 불편한 점이 없어서 재미있게 연기했다. 로맨스도 불편함이 없었고,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경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생략돼서 호흡을 맞추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호흡을 많이 맞춰봐서 애드리브나 연기도 재미있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성경은 "준형이가 복주에게 깐죽대며 놀리는데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르게 연기해서 힘들었다"고도 했다. 그는 "두 사람이 친구로 시작하기 때문에 로맨스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달달 청량 감성청춘 드라마다. 극중 이성경은 역도 유망주 한얼체대 역도선수 김복주 역을, 남주혁은 수영천재로 세간에 일찍이 주목을 받았지만, 스타트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았다.
캐스팅 단계에서 마른 체형의 이성경이 역도선수를 연기한다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성경은 "전작 '닥터스'가 끝나고 보름 만에 촬영에 돌입해서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려웠다. 전날에 먹고 붓는 정도였다"면서 "역도선수의 체급이 다양한데 근육으로 다져진 단단한 체격의 마른 선수도 많다. 저는 건강미를 강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몸을 만들었다. 원래 하던 운동이 있어서 처음엔 살이 빠졌지만 지금은 근육형 몸매가 완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오현종 피디는 "캐스팅할 때 어떤 배우가 역도요정 타이틀롤을 맡아서 몸으로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했고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밝은 이미지를 토대로 체대생 이미지를 구현해낼 수 있는 배우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성경에게 부탁했다. 두 달간 촬영한 결과, 이성경이 어느 누구보다 김복주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주연 배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오현종 피디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이성경과 남주혁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정 기획사 배우를 기용한 것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같은 소속사라는 걸 이성경을 캐스팅한 후에 인지했다. 소속사 측에서 두 사람이 주연을 맡는 건 부담스럽다고 했지만 준형이를 현실감 있게 사랑스럽게 그릴 수 있는 배우는 남주혁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끈질기게 소속사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푸른바다의 전설'(SBS)과 오지호 주연의 '오 마이 금비'(KBS2)와 같은 날인 1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타이틀롤을 맡은 이성경은 "훌륭한 선배들이 출연하는 작품과 붙게 됐는데 저 역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우리는 시청률보다 작품을 소개할 때 부끄럼 없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젊은 배우들이 그리는 풋풋하고 생기발랄한 청춘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사뿐히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희승 작가는 "역도요정 김복주는 역도밖에 모르던 21살 역도석수 복주에게 찾아온 첫사랑 에세이다. 수영선수 준형과 체대생들의 치열한 도전, 현실적인 고민, 성장통을 담아낼 건강한 청춘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쇼핑왕 루이' 후속으로 오는 16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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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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