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아이유(이지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이준기가 아이유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기는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제작발표회에서 "아이유가 전작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원톱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가 많은 걸 보여줘야 해서 기대도, 걱정도 있었다"며 "촬영하면서 날카롭게 본인 것으로 만드는 스타일인 걸 알았고 신뢰하게 됐다. 2~3회차부터는 아이유에게 기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준기는 "아이유가 잘해주고 잘 이겨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아이유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극중 이준기는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고려 제4대 황제 광종으로 자라는 4황자 왕소 역을 맡았다. 아이유는 8황자 왕욱의 아내 해씨부인의 육촌동생으로 병든 언니의 말동무로 송악에 온 해수의 영혼이 떠난 자리에 머물게 되는 21세기녀 고하진 역을 맡았다. 고려로 타임슬립한 해수는 왕욱을 비롯한 황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사건 사고로 엮이게 된다.
8황자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아이유는 사극 말투에 대해 "촬영장에서 계속 디렉팅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최대한 사극 어투를 안 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다른 배우들도 사극 말투를 쓰지 않는다. 해수는 초반에는 현대 말투를 쓰다가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옛 사람들의 말투나 예절을 배우며 고려의 여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20부 안에서 현대 말투, 사극 말투를 적절히 쓴다"고 설명했다.
'달의 연인'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은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서 웃음을 잃지 않고 작업했다"면서 "특히 주연인 이준기가 전작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 같다. 감히 이준기의 인생작이라고 예견한다. 츤데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 섹시하고 강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달의 연인'은 초반에는 발랄하지만 중후반부에는 진지하고 깊이 있게 다뤄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려'는 오는 29일 밤 10시 1,2회 연속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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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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