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닥터스' 박신혜 "이성경은 자극을 주는 좋은 친구"
기사입력 : 2016.06.15 오후 6:56
'닥터스' 박신혜-이성경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닥터스' 박신혜-이성경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닥터스' 박신혜와 이성경이 꽃미녀 워맨스(womance)를 기대하게 한다.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오충환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휴먼 메디컬 드라마 '닥터스'는 편견 가득하고 차가운 의사 세계에서 인간다움을 더하려는 주인공들의 고군분투와 여러 인간 군상들을 만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박신혜는 오는 20일 첫 방송하는 20부작 '닥터스'에서 구제불능 불량 학생에서 국일병원 신경외과 펠로우로 성장하는 '유혜정' 역을 맡았다. 이성경은 유복한 환경에서 사랑받고 자랐지만, 혜정으로 인해 태어나 처음으로 패배감과 열등감을 배우게 되는 '진서우'를 연기한다. 혜정의 고등학교 동창인 서우는 13년 후 국일병원 신경외과 펠로우가 되어 혜정과 같은 꿈을 꾸게 된다.



이성경은 최근 출연작인 tvN '치즈 인더 트랩'에서는 다소 과장된 연기로 극 초반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내며 간극을 좁혀 나갔다. 전작에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성경에게 '닥터스'는 만회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그는 "임팩트 있는 캐릭터의 모습이 초반에 다뤄져 고민이 많았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후반부에 많이 나왔다"면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부족함을 알고 노력할 수 있었던 감사한 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성경은 어느 집단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진서우는 행동에 서툴러 다른 사람도, 자신도 아프게 하는 캐릭터"라면서 "악한 캐릭터가 아닌 경험이 부족해서 잘못된 행동을 일삼기도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시청자께서도 진서우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충환 감독은 "이성경은 '닥터스'를 통해 배우로 주목 받게 될 것"이라며 "연기적으로 기대할 것이 많다"고 칭찬했다. 모델 출신 연기자인 이성경은 신선한 비주얼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에 이성경은 "부족한 저를 감독님이 믿어주신 것 같다. 덕분에 편안하고 감사하게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는 현장이어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박신혜는 기자간담회에 합류하지 않은 오 감독을 대신해 이성경을 칭찬했다. 박신혜는 "이성경이 현장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모델에서 연기자로 진로를 변경했는데 같이 연기하고 있으면 '내가 분발해야겠다'는 자극을 주는 좋은 친구다. 이성경의 다른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충환 감독은 "'닥터스'는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주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만남의 공간을 병원으로 설정한 것은 아프고 힘들 때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메디컬 드라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며 '닥터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오충환 감독은 여주인공 박신혜에 대해 "현장에서 박신혜는 '우리 신혜'로 통한다. 하루에 오전, 오후로 미담을 만들어내고있다. 연출을 하면서 '배우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신혜는 인성도 훌륭하고 막내 스태프도 잘 챙긴다. 물론 연기도 훌륭하다. 12시간의 긴 액션신을 대역없이 소화했다. 박신혜의 연기 변신을 주목해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캐스팅 파워가 확실한 박신혜는 독보적인 20대 여배우다. 인지도가 또래 여배우들에 비해 월등히 높을 뿐더러 연기도, 평판도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반면, 이성경은 데뷔 이래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로 주·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두 배우의 공통점은 여성들의 관심과 이목도 끄는 몇 안되는 '아이콘'이라는 점이다.


브라운관 밖 일상 모습까지 주목받고 있는 두 사람이 '닥터스'를 통해 또 다른 '워맨스'를 선보이며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줄지도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 포인트다. 자신을 깨부수고 끄집어내며 라이벌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 박신혜와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 새로운 스타로 성장하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놓인 이성경이 '닥터스'를 통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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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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