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미세스캅2' 손담비·임슬옹·김범, '캐릭터'로 승부수 띄운 젊은피 3인방
기사입력 : 2016.03.04 오후 7:14
'미세스캅2' 김범 손담비 임슬옹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미세스캅2' 김범 손담비 임슬옹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미세스 캅2' 젊은피 손담비, 임슬옹, 김범이 새로운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운다.


4일 오후 서울 목동SBS 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 캅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미세스 캅2'는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 시즌1 김희애의 바통은 김성령이 이어받았다. 김성령과 강력 1팀에 몸담는 멤버는 임슬옹과 손담비, 김범은 '역대급 악역'을 연기한다.


김성령은 '미세스 캅2'에 출연한 결정적 계기로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는 것과 액션에 큰 흥미를 느낀" 것을 꼽았다. 손담비와 임슬옹 역시 '색다른 캐릭터'여서 이 작품을 택했다.


먼저 손담비는 사소한 것에 목숨 걸고, 뭔가 시작하면 눈에 뵈는 것 없이 살아서 다들 기피 대상 1호 경장 '신여옥'을 연기한다. 손담비는 "개인적으로 형사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액션을 좋아햇 액션 스쿨을 자주 나갔다. 액션 연기도 디테일하게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는 이 작품이라고 생각해 주저없이 바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전작에서 부드럽고, 지적인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던 임슬옹도 같은 이유로 '미세스 캅2'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임슬옹은 나쁜 놈 벌 받게 하는 '원칙주의자'이자, 하는 일 마다 FM이라 사람들이 '오대감'이라 부르는 강력1팀 형사 '오승일' 역을 맡았다. 임슬옹은 "유하게 생긴 외모 때문에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다. 평소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 들어와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남자다움을 동경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세스 캅2'에서 '신스틸러'의 자질이 느껴지는 김범의 '이로준'은 SBS 드라마 '리멤버' 속 희대의 악역 남규만(남궁민 분)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캐릭터다. '미세스 캅2' 유인식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김범은 "뜻밖의 수확이 된 캐스팅"이었다. 김범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그럼에도 김범은 간담을 서늘케 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유 감독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깊이를 알 수 없는 이상 야릇한 분위기로 소화해주고 있다. 김범만의 매력적인 악역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김범이 연기할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케이블 드라마에서만 보던 시즌제 드라마가 지상파에도 도입된다. SBS는 '미세스 캅'을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주인공은 교체됐지만, 포맷은 시즌1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에 '미세스 캅2' 연출을 맡은 유인식PD는 "미세스 캅2'는 시즌제 드라마를 표방하고 기획했다. 시즌1은 애초에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 아니었다. 시즌1 출연 배우들이 모두 같은 마음이었지만, 미드처럼 주인공들이 다음 시즌에 모두 출연하기에는 현실적인 난관이 많았다. 그래서 과감히 진로를 수정해 2기를 춤범하는 방식으로 기획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특히 유PD는 "시즌1은 어딘가에 있을 법한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시즌2는 '만약 이런 형사가 있으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을 가미했다"면서 "유쾌하고, 활기차고, 사이다처럼 통쾌한 수사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세스 캅2'은 3월 5일(토)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유이·이서진 주연의 '결혼계약'이 첫방송돼 두 드라마는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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