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엔플라잉 / 더스타DB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를 잇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실력파 신예 밴드 엔플라잉이 데뷔 곡 '기가 막혀' 이후로 5개월 만에 새 싱글앨범 '론리 Lonely)로 전격 컴백한다.
지난 21일 오후 3시, 서울 홍대 부근 예스24 무브홀에서는 개그우먼 이국주의 잔행으로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의 새 싱글 '론리'의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새 싱글앨범 [론리]의 수록곡인 동명의 타이틀곡 '론리'와 수록곡 '노크 노크', '뻔뻔' 등 3곡 전곡을 라이브로 선사한 엔플라잉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데뷔 곡인 '기가 막혀'가 거친 뒷골목의 반항아 이미지였다. 신곡 '론리'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데도 카메라를 째려보는 습관이 나왔다. 그제서야 '아! 우린 가을소년이야'라고 살았더니 많이 차분해 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플라잉은 "음악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새 앨범을 통해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고. 멤버 재현은 "난 평소 밝고 명랑한 이미지인데, 타이틀곡 '론리'의 콘셉트는 약간 부자연스러웠다. 주변 분들이 '기분이 않좋냐', '우울하냐' 등 걱정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타이틀곡 '론리'의 뮤직비디오 키워드는 바로 '기억삭제장치'.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기 싫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신곡 소개를 한 엔플라잉은 "일본에서의 인디시절이 너무나도 힘들어 서로 싸우기도 많이 했다. 이번에 잘되서 어려웠던 기억들을 잊고 싶다"는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 '아이돌 밴드'라는 일부 선입견에 대해 "음악방송 무대를 통해서도 항상 밴드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해준 FT아일랜드 선배님들께 늘 감사하다. 앞으로 라이브 무대와 버스킹 공연도 많이 할 예정이다. 특히, 외로운 사람을 위해 찾아가는 이벤트로 '힐링 밴드'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엔플라잉은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을 위해 작사와 작곡도 게을리하지 않는 밴드가 되고 싶다. 우선 음악방송에서 몇주간 10위권 안에 머무르는 게 목표다. 최종 목표는 '국민 밴드'가 되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타이틀곡 '론리'는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한 뒤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몽환적인 느낌으로 풀어냈다. 데뷔 곡 '기가 막혀'를 통해 보여준 거칠고 강렬한 에너지와 상반되는 애절하면서도 부드리어누 엔플라잉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첫 싱글앨범 '론리'에는 한 순간의 실수로 토라진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담은 '노크 노크 Konck Konck, 음악적 자신감을 드러낸 '뻔뻔' 등 엔플라잉의 개성이 돋보이는 총 총 3곡이 담겨 있다. 메인 보컬이자 래퍼인 이승협이 전곡 작사, 베이시스트 권광진이 '뻔뻔'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감성과 음악적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엔플라잉은 힙합과 펑크, 록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음악을 선보이는 뉴트렌드 밴드를 표방하며 지난 5월 국내 데뷔했다. 엔플라잉은 오늘(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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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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