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풍선껌' 이동욱-정려원 "12년만의 재회, 유쾌하게 촬영중"
기사입력 : 2015.10.19 오후 6:54
이동욱, 정려원 '풍선껌'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동욱, 정려원 '풍선껌'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이동욱과 정려원이 12년만에 '풍선껌'으로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이동욱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발표회에서 "12년 만에 재회해서 반가웠다. 그 때는 저도 신인이었고 정려원도 샤크라 출신 이후 연기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둘다 현장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욱은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났는데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여서 반가웠다. 사실 2~3년 전에 시상식에서 함께 사회를 본 적도 있다. 함께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좋았고 첫 만남부터 유쾌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남사친과 여사친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이미나 작가는 '풍선껌'의 의미에 대해 "행아(정려원)와 리환(이동욱)이가 행복했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잃어버린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풍선껌'을 떠올렸다. '풍선껌'을 슬플 때 불진 않지 않냐.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른이 돼서 다시 불게 된 '풍선껌'은 완전한 행복의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풍선껌'은 tvN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를 연출한 김병수 감독과 라디오 '음악도시' 메인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 저자로 이름을 알린 이미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풍선껌'은 이미나 작가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이 작가는 "'결핍'이 정말 '결핍'일까. 우리가 가진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에서 '풍선껌'은 출발했다.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던 실제 경험도 여기저기 스며 있다. 프롤로그에서 DJ가 지금 라디오를 듣고 있다면 불을 깜빡깜빡 해보라고 하는데 그런 에피소드는 신해철이 라디오를 진행할 때 실제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이동욱과 정려원이 맡았다. 드라마 '아이언맨' 이후 11개월 만에 '풍선껌'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동욱은 "결과에 대한 부담이 늘 있다. 연달아 두 세 작품을 하다 보니 힘들었다. 얼마 전에 신동엽 형을 만났는데 물끄러미 보더니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있구나'라고 하더라"면서 "'룸메이트'에서도 제 마음을 털어놨고 이제 팬들도 제 마음을 아셨으니까 앞만 보고 달릴 생각이다. 11개월 동안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좋은 작품을 만나서 즐겁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도, 극중에서도 이동욱과 동갑내기인 상대역 김행아 역의 정려원은 "이동욱의 모니터를 해주는데 뒤에서 파랑파랑한 게 나오면서 청순해보이더라. '청순함'이 이동욱의 감정이라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극중 정려원은 천애 고아로 홀로 감내하는 삶에 익숙한 '씩씩한 8년차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나와 비슷한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밝은 작품을 찾다가 '풍선껌'을 보고 바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려원은 "박명수와 정지영의 생방송 라디오 현장을 견학했다. 라디오PD가 선곡 리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저도 장소나 기분에 따라 촬영할 때 음악을 틀어놓는 걸 좋아해서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미나 작가는 "이동욱은 작품보다 실제가 더 매력적이다. 이동욱을 봤을 때 반짝반짝하는 느낌이 좋았다. 부끄러움이 있어서인지 쿨하게 말하며 자기가 가진 따뜻함을 덜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풍선껌'을 통해 '작품 속에선 왜 실제보다 안 멋있지?' 했던 점들을 모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김병수PD 역시 "이동욱과 첫 미팅때 그동안 드라마에서 '왜 이렇게 눈이 퀭했냐'고 했더니 잠을 못자서 그렇다더라"면서 "이번엔 하루에 4시간 수면을 보장해주면 괜찮다길래 아직까진 약속을 지키고 있다. '풍선껌' 하면서 4시간 수면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고 배려했다.


극의 순간 몰입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하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막장 캐릭터를 '풍선껌'에서는 보기 힘들 듯하다.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똑같지?" 싶은 우리의 일상의 나열하듯 브라운관에 옮긴 '풍선껌'은 따뜻한 감성과 연출로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며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만화책에서 나온 듯한 이동욱-정려원의 비주얼 케미로 기대를 모은 '풍선껌'은 오는 26일(월) 밤 11시 첫 방송된다.


▶['풍선껌' 이동욱(Lee Dong Wook)-정려원(Jeong Ryeo Won), 제작발표회 현장서 몸싸움 벌인 사연은?] 영상 보러가기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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