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인피니트 성열, 대담하고 기특한 '디데이' 제작발표회 적응기
기사입력 : 2015.09.16 오전 11:02
'디데이' 이성열 / 사진: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디데이' 이성열 / 사진: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성열이 '디데이'를 통해 '꽃미남 인턴'을 연기한다.


1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 제작발표회에는 인피니트 성열을 비롯해 김영광, 정소민, 하석진, 이경영, 차인표, 김상호, 김혜은, 윤주희, 김정화가 참석했다.


'디데이'는 (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는 절망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생명과 신념을 위해 활약하는 DMAT와 구조대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작품. 성열은 여자한테는 관심이 없는 단호한 성격의 꽃미남 인턴 안대길 역을 맡았다.



국내 앨범 활동이 끝나면 해외 활동을 시작하는 아이돌의 스케줄은 1년 365일 쉴새없이 돌아간다. 성열 역시 "드라마를 찍으면서 그룹 활동까지 잘할 수 있겠느냐"라는 멤버들의 걱정을 들었다고.


그는 "멤버들은 걱정 반, 응원 반이다. 그룹 스케줄과 드라마 스케줄을 병행해야 하는데 대본이나 제대로 외울 수 있겠냐고 걱정한다"면서 "(멤버들의 걱정을 잘 알기에) 언제 어디서나 대본을 달달 외우면서 멤버들의 걱정을 덜고자 했다. 보란듯이 잘 해내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또한 성열은 "오늘 제작발표회에 멤버 엘이 응원차 함께 와줬다. 엘과는 동갑이고 서로 작품 모니터도 많이 해주고 있다"면서 "연기할 때 매 순간 잘할 순 없는데 지금까지도 부족한 부분을 놀리면서 지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이날 '디데이' 제작발표회에는 인피니트 멤버 엘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공식적으로 무대에 함께 오르진 않았지만, 검은색 모자에 검은색 상의를 입고 제작발표회장을 찾은 엘은 흐뭇한 미소로 성열을 바라보며 뒤에서 힘을 보탰다.


'재난'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이기 때문에 다소 무거운 제작발표회 현장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은 기우였다. 성열은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훌륭한 선배들과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아들이 의사가 되었으면 했던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첫 인사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였기에 첫 질문부터 '촬영장 분위기는 누구냐'는 질문이 나왔다. 모두가 마이크를 잡지 않는 상황에서 성열은 "아무래도 제가 막내가 보니 좋건 싫건 애교를 떨어야 해서 제가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이어갔다.


이경영, 차인표, 김상호 등 대선배들이 자리한 상황에서 자칫하면 주눅들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성열은 적재적소에 위트 있는 답변을 내놓으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기에만 몰두에도 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말까 한데, 24시간이 모자란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연기를 하리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요즘 연기돌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디데이'가 벌써 제 인생작이 된 것 같다"고 말한 성열 역시 '대세 연기돌'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데이' 이성열(INFINITE),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저에요~" (Ver. Sung-yeol)] 영상 보러가기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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