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반짝반짝 배수빈 장신영 남보라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내 마음 반짝반짝' 배수빈, 장신영, 남보라, 이태임이 막장드라마에 맞서는 힐링드라마로 매주 주말,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남주인공 천운탁 역을 맡은 배수빈은 "음식에 관한 드라마가 시청자의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의심할 필요없고, 서민 생활에 깊숙하게 침투되어 있는 '치킨'을 소재로 한다"며 "우리 드라마가 끝나면 시청자가 치킨을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치킨과 관련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제가 태어나 가장 많이 먹은 고기가 닭인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닭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는 다소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장신영은 진심 원조 통닭집 첫째딸 이순진 역을 맡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두 동생을 위해 헌실하는 전형적인 현모양처 연기를 선보인다. 장신영은 "조용한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순수(이태임)가 룸살롱에 나가는 모습을 보고 화를 내는 등 순진이만의 감정 표현이 이뤄진다"며 "그동안 딱딱하고 어두운 캐릭터를 하다가 풀어지는 느낌의 캐릭터를 하다보니 오히려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아름다운 외모에 피아노까지 잘 치는 재원 이순수 역을 맡았다. 그는 "순수는 사회나 인간관계에 불만이 많은 친구여서 캐릭터를 만드는데 쉽지 않았다. 피아노도 따로 연습했는데 피아노 연기도 쉽지 않더라"며 연기 고충을 토로했다.
남보라는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진심 원조 통닭을 부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아버지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위한 행보를 걷는 '당찬 막내' 이순정 역을 맡았다. 남보라는 "순정이는 씩씩하고 당차며 자기 할 말은 다 한다. 저도 제 할 말은 다 하고 다니는 편인데 그런 모습들은 순정이와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며느리 전성시대'(2007), '솔약국집 아들들'(2009)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2008)을 연출한 SBS 드라마국 책임 프로듀서 오세강 PD가 의기투합했다. 드라마의 흥행과 작품성 면에서 시청자의 호흥을 얻었던 작품에 이름을 올렸던 제작진의 만남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
배수빈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는 보편적 정서를 따라가는 드라마인 것 같다. 우리 드라마도 그런 드라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있는 분들께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임은 "무엇보다 드라마는 재미와 감동이 우선인 것 같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시청자에게 교훈을 남길 수 있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말했고, 남보라는 "돈은 없지만 그 안에서 울고 웃을 수 있는 서민적인 드라마,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은 배수빈, 장신영, 이태임, 남보라, 이필모, 오창석, 윤다훈, 손은서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토)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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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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