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백프로' 윤시윤, "500만 돌파시 여진구와 소녀시대 춤을"
기사입력 : 2014.03.27 오후 7:17
'백프로' 윤시윤 여진구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백프로' 윤시윤 여진구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윤시윤과 여진구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고 나타났다.


27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백프로'(감독 김명균)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윤시윤, 여진구, 박상면,  이병준이 참석했다.


영화 '백프로'는 슬럼프를 겪던 중 사고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목소리까지 잃은 백프로(윤시윤 분)가 옛 은사를 만나기 위해 찾은 섬마을에서 폐교 위기의 학교를 지키기 위해 마을 소년 병주(여진구 분)를 골퍼로 키워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백프로'에서 윤시윤은 섬마을 소년 여진구를 골퍼로 키워낸다. 이에 감독은 "예전에 비해 현재 사제관계가 무너진 것 같다. 과거 스승은 존경의 대상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교권이 떨어지다보니 스승을 스승으로 보지 않는 것 같아서 스승과 제자의 진정한 관계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섬마을에서 윤시윤은 여진구와 아이들을 만나며 변화한다. 슬럼프를 겪으며 날이 선 모습은 사라지고 극 중 이경영의 대사처럼 "눈 속에 아이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2년 전 촬영된 영화 '백프로'에서 윤시윤은 어렸고 지금의 여진구는 훌쩍 성장했다. '백프로'에서 여진구의 아버지로 등장한 박상면까지도 현장에서 "개봉 전까지 2년 정도 된 것 같다. 옆에 있는 (여)진구 군이 '해를 품은 달'을 찍기 바로 전에 영화를 찍었는데"라며 "여진구 군이라고 해야할지 여진구 씨라고 해야할지 어색하다"라고 말할 정도.


이에 윤시윤은 "꼭 (극 중 여진구와의 관계를) 스승과 제자라고만 이해하지 않았다. 백프로는 꿈을 잃어버린 사람이었고, 병주(여진구)는 꿈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던 아이였다. 이 두 사람이 만나서 꿈이라는 것을 갖게 되는데 이게 골프였다"라며 "스승과 제자라는 개념보다 동료이자 보물을 발견해서 서로 행복해지는 동반자와 같은 개념이다. 여진구 군하고는 형일 수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친구같은 부분도 있는 의미가 있다. 다른 배우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저희 둘이 만나서 그런 이미지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색다른 의견을 밝혔다.


감독 역시 윤시윤과 여진구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보였다. 감독은 "윤시윤이 캐스팅 당시 막 '제빵왕 김탁구'가 끝난 상황이었다. '김탁구'를 보면서 저 배우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너무 핫한 배우라 될까라는 생각으로 프로포즈했다. 그런데 시윤씨 또한 '너무 착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결정했다'라고 말했고 같이 하게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감독은 "병주 역할을 찾기 위해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봤었는데 '새드무비'에서 눈물이 맺힌 여진구의 포스터가 갑자기 생각났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게됐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진구를 보자마자 심사위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저 친구가 병주를 하면 딱이다라고 하며 캐스팅을 결정했다. 그래서 진구군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캐스팅했는데 촬영은 중학교 2학년때 진행됐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윤시윤과 여진구의 마음을 흔들만큼 영화 '백프로'는 착하다. 두 훈남의 조합에 천호진, 이경영, 박상면, 이원종, 이병준 등의 명배우들이 섬마을 어른들로 힘을 보태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섬마을 사람들은 때로는 극에 긴장감을 주지만 순박한 이미지로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백프로(윤시윤)을 힐링시켰듯 따뜻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두 훈남이 선사하는 유쾌한 기적을 담은 따뜻한 영화 '백프로'는 오는 4월 3일 개봉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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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윤시윤 , 여진구 , 백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