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해품달' 김수현 "어린 왕 롤모델은 송중기?"
기사입력 : 2012.01.02 오후 6:00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pho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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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김수현·정일우 보다 5~6살 많아 미안합니다"
김수현, "한가인 선배와 한 작품? 나 많이 올라왔네~"

사극 선배 정일우의 조언? "내복 많이 입으셔야…"


배우 김수현이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재치 있는 답변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수현은 이훤 캐릭터를 위해 "왕처럼 살아온 적은 없지만 이제까지 세상에 나온 왕들을 많이 참고했다"는 엉뚱한 답변을 했다. 이에 MC를 맡은 이성재 아나운서가 '롤모델은 누구냐'고 물었고, 김수현은 "아무래도 어린 왕이라면 송중기 왕?"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현이 지목한 송중기는 최근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젊은 세종 이도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어 한가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때 부터 팬이었는데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 내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김수현은 다작을 하지 않았지만 출연한 몇 작품들 속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 거기다 사극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이제까지 왕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부디 믿어달라"고 유세하 듯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날 통통 튀는 답변으로 일관했던 김수현은 묵직한 왕 연기를 위해 '노안'이 되려 노력한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사실 아까 포토타임때 미소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는데 너무 죄송하다"며 "웃으면 어려보여서…"라고 유쾌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반대로 김수현 보다 6살 많은 한가인은 '동안'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냐고 묻자, "정일우-김수현과 나이차이가 꽤 있다. 동안이라는 게 단기간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시청자분들께서 한가인이 아닌 연우로 봐주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극 중 김수현, 한가인과 삼각 관계를 형성하는 정일우는 유일한 사극 유(有)경험자로서 "추위를 견디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복을 많이 입어야 한다"는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극 중 김수현은 영리하고 장난기 어린 왕세자에서 개혁을 꿈꾸는 젊은 국왕으로 변모하는 이 훤 역을 맡아 왕세자의 첫사랑이자 기억을 잃고 무녀로 살게된 연우 역의 한가인과 애잔한 멜로라인을 형성한다.


한편, <해를 품은 달>(총 20부작)은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 소설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틱 사극이다. 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글 글 : 장은경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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