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가장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될 것!'
김지석, '손예진 이민호 덕에 시청률 38퍼센트 보장!'
2AM 임슬옹, '주인공들 생김새에 관심 많은 멤버들 내게도 좀...'
25일 오후, 서울 한남동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 리젠시 룸에서 열린 MBC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 이새인, 연출 : 손형석 노종찬)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은 맡은 손형석 PD는 "이번 작품은 까칠한 매력의 주인공이 게이로 오해되면서 풀어 나가는 로맥틱 코미디로, 주인공들의 '연애'를 통해 설레는 마음으로 연애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끔 만들겠다"고 전했다.
극중 개인역을 맡아 이름처럼 털털하고 엉뚱한 캐릭터를 선보일 손예진은 "여자로서 꾸미는 것을 전혀 하지 않는, 동성 친구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라며,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엉뚱하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항상 진지하고 깊이있는 연기를 추구하다보니 그 동안 나이대가 높은 역할 위주로 연기했다. 이번에야말로 풋풋하면서도 싱그럽고 재밌는, 싱싱한 드라마를 하고 싶어하는 내 스스로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캐스팅에 적극 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게 될 이민호는 "유능한 건축설계사 역할을 맡았다. 일에 있어서는 냉혹하고 까칠한 완벽주의자다. 개인(손예진 분)을 만나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또, 전작 <꽃보다 남자>의 흥행으로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부담감은 없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 늘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좋은 평을 받고 싶은 부담감이 있을 뿐이다. 극중 유난히 노출씬이 많은 데, 상반신 노출 굉장히 많아 그 부분이 조금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드라마 <추노>의 시청률 견인차 역을 톡톡히 했던 김지석은 왕지혜와 함께 찰떡 궁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김지석은 "일과 사랑 두가지를 다 성취하려는 욕심많은 캐릭터다. 극중 이민호를 괴롭히는 역할 맡아 시청자들의 미움을 많이 살 듯 하다. 전작 <추노>의 시청률이 35퍼센트를 넘으며 흥행을 했는데, 이번 작품은 38퍼센트 정도만 나왔으면 좋겠다.(웃음) 손예진씨와 이민호씨가 있으니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더불어 굉장히 계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물을 맡게 된 왕지혜는 "극중 개인의 남친(김지석 분)을 빼앗는 역할로, 데뷔이래 첫 악역을 맡았는데,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며 날 미워해도 그러한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2PM 옥택연과 함께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동시간대 연기대결을 펼치게 될 2AM 임슬옹은 "남부럽지 않은 집안의 매력남으로 등장한다. 그간 예능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십분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데뷔가 가수 데뷔보다 더 떨리는지에 관해서는 "멤버들이 손예진씨 예쁘냐, 이민호씨 잘생겼냐만 묻는다. 내 연기에 대해선 전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연기자로서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니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드라마 <개인의 취향>은 게이가 된 퍼펙트남(이민호 분)과 무늬만 여자인 덜렁순이(손예진 분)의 발칙한 동거를 그린 명랑 멜로로 오는 31일 첫방송된다.
글 더스타 정아영 PD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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