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강남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서 열린 KBS 1TV 일일저녁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극본 : 이덕재, 연출 : 이덕건)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들이 공동기자 회견에 임하고 있다.
먼저 첫 주연을 따낸 배우 '김소은'은 이날 소감에서 "2010년 첫 시작을 좋은 드라마를 만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KBS흥행보증수표인 일일극 여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된다. 부족한 날 믿어주시고 큰 역할을 맡게 되 열심히 잘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20살 연상의 연인에 대해 배우 김미숙과 함께 로맨스를 펼칠 이현진은 "과거 영화 <세븐데이즈>의 지적인 이미지로 날 매료시킨 선생님이었다. 평소 존경하고 좋아했던 배우라 연기하는 게 편하고 늘 설레인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눈에 불을 켜고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이어 "남자다운 모습으로 선생님이 날 남자로 느끼게끔 촬영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다짐했고, 이 둘 사이의 방해꾼(?)으로 정다영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한 층 더 높일 예정이다.
또, 김소은과 극중 러브라인을 그릴 뮤지컬 배우출신 진이한은 까칠남 연기에 관해 실제 성격과 매우 흡사하다고 자신감을 표했으며, 서효림은 전작에 비해 훨씬 더 현실적이라 더욱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연기력으로나 남성미다운 근육질을 멋지게 선사해왔던 강지섭에, 생애 첫 미혼모에 도전하게 된 재벌 2세역을 맡은 이성민까지 가세, 일일 안방극장이 보다 젊고 유쾌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것이라고.
한편 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은 경제 불황시기에 펼쳐지는 일가족의 고군 분투기를 그린 홈드라마로 오는 2월 1일 첫방송된다.
글 더스타 이영화 PD / movieb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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